[앵커]
봄기운이 물씬 풍기는 주말, 도심 곳곳은 봄 나들이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시민들은 오랜만에 다시 찾은 벚꽃길처럼 머지않아 일상도 되찾길 기대했습니다.
황보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와지붕 사이로 고개를 내민 산수유 꽃이 발길을 붙잡습니다.
청사초롱처럼 줄줄이 핀 봄꽃 아래를 거닐며 관람객들은 봄기운을 만끽합니다.
한국민속촌에서는 이렇게 봄 축제가 열리고 있는데요,
부쩍 따뜻해진 날씨 속에 밖에서 즐길 수 있는 각종 체험 행사가 한창입니다.
진달래꽃을 곱게 얹어 화전을 빚는 아이들 얼굴에도 예쁜 미소가 한가득합니다.
"맛있게 해주세요."
신명 나는 마당극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어깨춤이 절로 납니다.
[이민영 / 경기 안산시 와동 : 노래와 등장인물이 하는 말들이 다 재밌게 느껴졌어요. 꽃 구경도 하고 가족들과 함께 나와서 무엇보다 재밌어요.]
벚꽃은 절정을 맞았습니다.
연분홍 봄의 색깔이 언제 사라질까, 한 장면 한 장면 소중히 담아봅니다.
[홍재임 / 인천 서구 마전동 : 지하철도 타고 버스도 타고 한 시간 반 만에 왔는데 너무 좋아요. 감격스러워요.]
3년 만에 찾은 벚꽃길처럼 머지않아 일상도 되찾을 거라 기대해보지만, 마음 한구석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최원석 /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 거리두기가 완화되다 보니까 시간이나 모임 인원도 늘어나고 실외에서 빨리 마스크도 벗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김유림 / 경기 평택시 비전동 : 아직 코로나19에 걸린 적이 없어서 마스크를 벗고 다니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약간 있어요.]
이전보단 가뿐한 마음으로 봄을 맞이한 시민들.
마침내 코로나19란 긴 겨울을 벗어날 수 있길 바라봅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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