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와 조현수가 구속된 이후 처음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앞선 검찰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하는 등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는데,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윤해리 기자!
이은해와 조현수에 대한 조사가 시작됐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인천지방검찰청은 오늘(21일) 오전 이은해와 조현수를 구치소에서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구속된 뒤 첫 조사입니다.
앞서 이들은 지난 16일 검거된 이후 변호인이 없다는 이유로 줄곧 진술을 거부하는 등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여왔는데요.
이틀 전 선임된 국선 변호사가 오늘 조사에도 변호사가 참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피의자들의 진술 태도가 바뀔지 주목됩니다.
앞서 이은해는 그제(19일)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살해 혐의를 부인하는 자필 진술서를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계곡 살인 혐의에 대한 내용은 없었고, 도주한 것을 후회한다고도 적었지만, 남편 윤 씨에 대한 사과는 담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현수도 마찬가지로 살해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앞으로 검찰 수사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검찰은 살인의 고의성을 입증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이은해와 조현수가 앞선 세 차례의 살해 시도 전 실효된 남편 윤 씨의 생명 보험을 번번이 되살려 낸 것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은해와 조현수가 보험금을 노리고 계획적으로 살인을 저질렀다고 보고 있는 겁니다.
검찰은 최근 윤 씨 사망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던 공범 A 씨도 소환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주변인 진술이나 증거를 종합해 살인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법리적으로 따져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도피를 도운 조력자들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이달 초 이은해와 조현수가 경기 외곽 숙소에 머물렀을 때 숙소비를 결제한 카드 명의자와 당시 동행한 지인들, 이들이 숨어지낸 경기 고양시 오피스텔을 계약해준 지인 등 4명 정도가 의심 인물로 꼽힙니다.
검찰은 이들 가운데 일부 신원을 특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의자들이 공개수배 중인 것을 알고도 도주를 도울 경우 조력자들에게도 도피죄 혐의가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 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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