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정황을 수사팀이 보고하자 당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었던 이성윤 서울고검장이 "법무부와 다 얘기된 일"이라며 이를 덮으려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배용원 서울북부지검장은 오늘(2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이 고검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배 검사장은 수원지검 안양지청 차장검사였던 지난 2019년 이 고검장이 자신에게 전화해 김 전 차관 출국금지를 언급하며 "법무부하고 대검하고 다 얘기가 돼서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이 발언을 들은 뒤에는 "대검에서 이 사건 수사를 원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고검장은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었던 지난 2019년, 안양지청이 김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을 수사하려고 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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