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화물연대 전국 주요 물류거점 봉쇄...큰 파장 우려

2022.06.07 오후 01:53
[앵커]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요구하며 오늘(7일) 총파업에 돌입한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각 지역 물류거점에서 봉쇄 파업을 이어갑니다.

전국 곳곳 물류시설 출입구에서 화물 운송을 막는 투쟁에 돌입하는 만큼 큰 파장이 우려됩니다.

현장에 YTN 취재기자들 나가 있습니다.

서울 경기지역 파업 현장에는 정현우 기자가 나가 있죠?

[기자]
네, 수도권 내륙컨테이너 통관 기지, 의왕 ICD입니다.

[앵커]
네, 양동훈 기자, 화물연대 대전지부 노조원이 모인 곳에 나가 있죠?

[기자]
네, 신탄진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입니다.

[앵커]
수도권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거기서도 화물연대가 물류거점 봉쇄에 돌입했나요?

[기자]
네, 파업 출정식을 마친 서울 경기지부 노조원 천2백 명은 집회장소 주변에서 식사 뒤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데요.

오후 2시쯤부터 바로 뒤편에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내륙통관 컨테이너 기지, 의왕 ICD 입구를 점거할 계획입니다.

의왕 ICD는 수도권 주요 물류 거점으로, 철도로 들어온 물량을 실어나르는 컨테이너 차량이 드나드는 곳인데요.

노조원 일부가 제1 터미널 입구를 막으면 다른 노조원들은 제2 터미널 입구 봉쇄를 시도할 예정입니다.

차로 봉쇄하면 면허 정지 등 법적 처분 대상이 되는 만큼 연좌농성으로 그러니까, 몸으로 막겠단 방침인데요.

경찰이 이미 불법행위는 차단하고, 범법 행위자를 현장 검거하겠다며 엄정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경찰 인력 11개 중대도 현장에 대기하고 있어 충돌도 우려됩니다.

경기지역 노조원들은 파업 효과를 키우기 위해 의왕 시멘트 유통기지와 평택항 등에서도 봉쇄 투쟁을 할 계획인데요.

이렇게 전국 주요 물류 현장에서 파업과 행동에 나선 화물연대 노조원은 모두 2만5천 명입니다.

전체 화물기사 6%에 해당하는 정도인데, 노조는 운송 현장에서 비노조원들을 상대로도 파업 동참을 설득한다는 방침입니다.

노조는 기름값 인상 등으로 불만이 쌓여 운전대를 놓는 비노조원 화물기사들도 있을 거라며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화물연대는 정부가 안전운임제 일몰제를 폐지하고 적용 대상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대화에 나설 것을 파업 철회 조건으로 내걸고 있습니다.

적정임금을 보장해 안전 운행을 가능케 하는 안전운임제가 올해 12월 일몰제로 사라져선 안 된다고 주장하는 겁니다.

국토교통부는 노조 측과 협상을 이어가면서 군 위탁이나 공공 차량 가운데 컨테이너 수송이 가능한 견인 차량을 투입하는 비상 수송대책을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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