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요구하며 오늘 총파업에 돌입한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전국 물류거점 50여 곳에 대한 봉쇄에 나섰습니다.
노조원들이 출입구에서 비노조원이나 운송 회사의 차량을 막아서면서 화물 운송을 차단하는 투쟁에 돌입한 건데요.
파업 현장에 YTN 취재기자들 나가 있습니다.
서울 경기지역 파업 현장에는 정현우 기자가 나가 있죠?
[기자]
네, 수도권 내륙컨테이너 통관 기지, 의왕 ICD 터미널 입구입니다.
[앵커]
네, 양동훈 기자, 화물연대 대전지부 노조원이 모인 곳에 나가 있죠?
[기자]
네, 신탄진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입니다.
[앵커]
수도권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화물연대 노조원들이 물류거점 앞에서 봉쇄에 돌입한 거죠?
[기자]
네, 파업 출정식을 마친 화물연대 노조원 10여 명이 뒤에 보시는 것처럼 의왕 ICD 터미널 입구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로 수도권 물량을 책임지는 내륙 컨테이너 기지인 의왕 ICD 입구를 지키는 건데요.
들어오는 화물차가 보이면 차단하고 물건이 실렸는지 확인하면서 운송 회사나 비노조원의 화물 운송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곳 제1 터미널 입구 외에도 제2 터미널에서도 파업에 동참한 노조원들이 봉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출정식에 11개 중대 경력을 투입한 경찰은 일부를 이렇게 출입구에 배치하고 혹시나 모를 충돌이나 범법 행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경기지역 노조원들은 파업 효과를 키우기 위해 의왕 시멘트 유통기지와 평택항 등에서도 봉쇄 투쟁을 벌이고 있는데요.
특히 야간에 몰래 운송하는 걸 막기 위해 밤까지 24시간 감시 인원을 세워둔다는 방침입니다.
이렇게 전국 주요 물류 파업에 나선 화물연대 노조원은 모두 2만5천 명입니다.
전체 화물기사 6%에 해당하는 정도인데, 노조는 운송 현장에서 비노조원들을 상대로도 파업 동참을 설득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기름값 인상 등으로 불만이 쌓여 운전대를 놓는 비노조원 화물기사도 많아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화물연대는 정부가 안전운임제 일몰제를 폐지하고 적용 대상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대화에 나설 것을 파업 철회 조건으로 내걸고 있습니다.
적정임금을 보장해 안전 운행을 가능케 하는 안전운임제가 올해 12월 일몰제로 사라져선 안 된다고 주장하는 겁니다.
국토교통부는 노조 측과 협상을 이어가면서 급한 물량이 생기면 컨테이너 수송이 가능한 공공 차량을 투입해 옮기는 비상 수송대책을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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