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원숭이두창 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하면서 정부가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어제 신고된 원숭이두창 의심 환자 2명 가운데 독일에서 입국한 한국인이 PCR 검사와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을 거쳐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에 따라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로 격상하고 현재의 원숭이두창 대책반을 중앙방역대책본부로 격상해 부처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해 전국 시도와 환자가 발생한 시도 내 모든 시군구에 지역방역대책반을 설치 운영하도록 했습니다.
원숭이두창 예방접종은 접촉자의 위험도를 고려해 희망자에 한해서 접종할 예정입니다.
현재 국내에 있는 치료제는 의료기관에 배포해 사용하도록 했고, 다음 달엔 원숭이두창 항바이러스제 500명분도 도입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올 하반기, 원숭이두창 검역관리지역을 지정하고 감염이 빈번한 국가에 대해선 발열 기준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첫 원숭이두창 감염이 확인된 환자는 어제 오후 4시 인천공항을 통해 독일에서 귀국했습니다.
입국 전부터 두통과 미열, 인후통과 더불어 피부병변 증상을 보여 귀국 직후 본인이 의심 증상 신고를 했고, 현재 인천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신고됐던 또 다른 의심 환자는 수두 감염자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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