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미군 만취 운전에 뺑소니...블랙박스에 사고 장면 고스란히

2022.07.04 오후 04:47
평택 미 공군기지 앞 오토바이-승용차 충돌
오토바이 운전자 도주…오토바이 두고 가 ’덜미’
오토바이 운전자, 美 육군 중사 30대 남성 A 씨
[앵커]
술에 취해 오토바이를 몰다가 승용차와 충돌한 뒤 도주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오토바이 운전자는 미 육군 중사로 확인됐는데요,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기준의 4배 훌쩍 넘을 정도로 만취한 상태였습니다.

주한미군도 즉각 조사에 들어갔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황보혜경 기자!

술에 취해 음주사고를 낸 미군이 경찰에 붙잡혔다고요?

[기자]
먼저 사고 당시 CCTV 영상부터 보시겠습니다.

어두운 도로 한복판에 오토바이 한 대가 세워져 있습니다.

그 옆에는 오토바이 운전자 보이는 한 남성이 서성이고 있는데요,

오토바이를 앞으로 끌어보려고 애쓰는 남성.

하지만 이내 오토바이는 옆으로 고꾸라지고 맙니다.

결국, 남성은 낑낑대며 오토바이를 도로변으로 옮깁니다.

어제저녁 7시 40분쯤, 경기 평택시에 있는 미 공군기지 앞에서 오토바이와 승용차가 충돌한 사고 직후 찍힌 영상입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오토바이 운전자는 이미 도주해 현장에 없었는데요,

오토바이를 내버려두고 도망가면서 곧바로 꼬리가 잡혔습니다.

경찰이 번호판을 조회했더니 주소가 평택 미 공군기지로 나온 겁니다.

오토바이 운전자인 30대 남성 A 씨는 미군 기지인 평택 험프리스 소속 육군 중사로 확인됐습니다.

공군기지로 파견을 나왔다가 술을 마시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무려 0.323%에 달했습니다.

면허 취소 기준이 0.08% 이상인데, 이를 4배 넘게 뛰어넘은 수치입니다.

이 사고로 20대 승용차 운전자는 경상을 입었고, 승용차 범퍼가 파손되는 피해를 봤습니다.

경찰은 A 씨에게 음주운전과 특가법상 도주 치사상, 즉 뺑소니 혐의를 적용해 주한미군지위협정, 소파에 따라 미 헌병대에 신병을 인계했습니다.

주한미군 측은 한국 경찰과 협력해 해당 사건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주둔국에서 발생한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 심각하게 인식하고, 사안을 엄중하게 다룰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