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더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4만 명대...BA.5 우세종 됐나?

2022.07.13 오후 02:20
■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화상전화 :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계속해서 전문가와 함께 코로나19 국내 유행 상황과 전망 그리고 대책을 들어보겠습니다.

김우주 고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시죠?

[김우주]
안녕하십니까.

[앵커]
안녕하십니까? 어제 신규확진자 3만 명 돌파했고 오늘 4만 명 돌파했습니다. 재유행 속도가 예상보다 빠른데 가장 큰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김우주]
사실 5월부터 제가 6, 7월에 반등세가 있을 거라고 예측을 해서 대비를 주장했습니다. 왜냐하면 남아공의 BA.5라든지 뉴욕에서도 변이가 발생해서 유입되고 있었고 또 거리두기는 상당히 실내 마스크 해제되어 있고 백신 접종률도 지지부진해서 6, 7월에 반등할 거라고 봤었는데 예상보다도 큰 규모로 확산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전파 속도가 너무 빨라서 지금 정부에서는 가을쯤이면 하루 최대 20만 명까지 나올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던데 그렇게 예상하십니까?

[김우주]
결국 정부의 방역 대응이 얼마나 효과적이고 과학적이고 즉각 실시하느냐에 달린 것인데 오늘 발표한 대책 보면 새로운 것이 없단 말이죠. 50세 이상 백신접종 확대 정도나 눈에 띄는데 이렇게 방역 대응 자체가 좀 효과적인 모습이 안 보여서 이렇다면 7월 말, 8월 초에 국내외 여행을 많이 다녀오시면서 8월 중순에 20만도 넘어서 30만에 근접할 수도 있다, 이런 우려를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정부가 지금 20만 정도를 정점으로 보고 있는데 20만 명이 아니라 30만 명 이상도 더 나올 수 있다는 말씀이시네요.

[김우주]
맞습니다. 예전에 2, 3, 4월에 오미크론 때도 초기에 총리께서 3만 명 이내로 봤지만 결국 62만 명, 20배 이상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의 예측은 상당히 보수적이고 항상 늦게 대응이 나오다 보니까 결국 대응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하느냐에 따라서 정점이 높아지고 낮아지고 시기가 빨라지고 늦어지고 하는 건데 오늘 정부의 대책을 보면 별달리 뾰족한 적극적인 대책이 안 보여서 좀 전망이 안 좋은 쪽으로 오늘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하나 우려스러운 것이 지금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가 굉장히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건데 지금 미국이나 유럽 같은 해외에서는 일단 우세종이 됐는데 지금 국내 상황은 어떻습니까?

[김우주]
국내 상황은 수도권이 이미 40%고 20대에서 확진자가 는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예전에도 유행이 수도권에서 시작돼서 전국적으로 확산된 것을 생각할 때 이미 이번 주나 다음 주에 수도권에서 BA.5가 우세종이 되면서 좀 더 가파르게 확진자가 늘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더 가파르게 늘 가능성이 있다. 기존 변이들하고 BA.5 전파력의 차이를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 주시겠습니까?

[김우주]
2, 3월에 BA.1, 오리지널 오미크론 확산세가 굉장히 가파르게 올라갔던 걸 기억하실 텐데 지금도 BA.1보다 30~40% 전염력이 빠른 BA.5가 유행하고 있고 정부가 거리두기도 안 하고 있고 검사도 확대하지도 않고 사실상 적극적인 조치가 없기 때문에 또 일반 국민들도 사실 경각심이 많이 낮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증가세가 더 가팔라질 것이라고 예측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BA.5가 이전 변이들보다 전파력이 강하다고 말씀하셨는데 보통 변이들이 변이가 진행되면서 치명률은 조금 낮아지잖아요. 지금 BA.5의 치명률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우주]
BA.5는 전염력이 빠르고 면역회피가 커서 백신 접종이나 과거 감염자도 다시 재감염되는 것이 특징인데 중증도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적인 데이터는 없습니다. 남아공 같은 데는 중증도가 낮다라고 나왔지만 포르투갈 같은 경우는 중증 입원환자나 사망자가 또 늘었어요, BA.5가.

지금 영국이나 미국 같은 경우도 BA.5에 의한 유행이 시작되면서 중증 입원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도 지금 6월 마지막 주 대비 7월 첫째 주에 준중증, 중증환자 가동률이 한 50%가 늘었기 때문에 낙관할 수만은 없다, 주의해야 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증상을 좀 여쭤보겠습니다. 코로나19 상황, 환자 상황을 많이 지켜보셨으니까요. 기존에 델타 오미크론과 BA.5 변이 감염자의 경우 증세는 어떤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까?

[김우주]
2~3월 오미크론과 BA.5가 거의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인후통이 심한 것이 특징이고 기침, 콧물, 코막힘. 그렇지만 미각, 후각 상실은 적은 오미크론 고유의 임상 증상과 유사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럼 지금 BA.5 같은 경우는 백신이나 치료약 같은 경우에는 기존에 있던 것을 활용합니까?

[김우주]
초기에 우한에서 분리된 바이러스 백신을 여전히 쓰고 있기 때문에 결국은 젊은 성인층에서는 감염 예방효과라든지 이득이 크지 않고 고령자나 기저질환자가 접종했을 때 중증 사망을 80~90% 낮춰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여전히 고령자나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에서 4차 접종을 권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혹시 오미크론 변이에 맞는 백신, 미국에서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백신을 맞을 필요가 있는 건 아닙니까?

[김우주]
지난주에 미국 FDA에서 BA.5로 백신을 만들라고 제약회사에 권고를 했는데 보통 3, 4개월 걸리는데요. 만약 그것이 11월에 나온다 하더라도 그때는 또 다른 변이바이러스가 유행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어서 제약회사들도 아마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짚어주셨는데 50대 이상으로 백신 접종을 확대하는 방안을 정부가 내놨는데 기존에 백신 접종 대상자였던 60대 이상에서 접종률이 상당히 낮았거든요. 50대 접종 확대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낼 수 있겠습니까?

[김우주]
지금 접종 확대를 권고했지만 정작 지금 문제는 백신에 대한 부작용, 안전성, 보상 문제가 해결이 안 돼서 60세 이상에서도 접종률이 31%밖에 안 됩니다.

사실은 대책이라는 것이 국민들의 백신에 대한 안전성을 해소해 주고 보상을 과감하게 해 줌으로 해서 백신 접종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대책이 나와야 되는 것이지 무조건 50대로 확대한다고 해서 이게 접종을 받는 분들이 는다라고 볼 수가 없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오늘 대책은 상당히 아쉽다고 볼 수 있죠.

[앵커]
오늘 나온 대책에 대해서 상당히 아쉬운 대책이다 이렇게 이야기하셨는데 정부는 거리두기도 이번 방역대책에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발표를 했고요. 교수님께서 보시기에는 지금 당장 필요한 대책, 어떤 대책들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김우주]
거리두기는 가장 효과적이지만 일상생활이 상당히 파괴적입니다. 그래서 지금 시행하기 어렵다는 건 저도 동의하지만 검사를 확대하는, 임시 선별검사소를 늘려서 검사를 확대하는 것은 일상에 피해를 안 주면서도 효과가 좋은 정책입니다.

왜냐하면 조기 진단을 하면 격리를 해서 2차, 3차 감염을 줄여서 전체적인 확진자를 줄일 수가 있고 고위험군은 조기 진단을 받아서 항바이러스제 팍스로비드 쓰면 50~60% 중증으로 가는 걸 막을 수가 있기 때문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확실히 열어서 한번 열어봤기 때문에 여는 건 어렵지 않으리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조기검사를 확대하는 대책이 오늘 빠진 것이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마지막으로 새로운 변이 확산에 대해서 국민들이 꼭 알아뒀으면 하는 말씀 있으시다면 해 주십시오.

[김우주]
백신 접종 중요하고 조기 진단해서 항바이러스제 투약 필요한 분은 받는 것이 중요하지만 지금 휴가를 앞두고 기본으로 돌아가시는 마스크 착용이나 손씻기,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는 어떤 개인의 방역수칙에 허리띠를 다시 한 번 졸라매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어쨌든 국민 개개인이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의 코로나 예방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검사소를 좀 더 확대하고 검사를 좀 많이 할 필요가 있다는 말씀해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우주]
감사합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