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어느새 가을"...달라진 옷차림, 밝아진 표정

2022.08.28 오후 07:02
[앵커]
8월 마지막 휴일,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진 날씨는 가을이 오고 있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맑고 화창한 날씨를 즐기려는 나들이객들의 표정에는 이미 가을이 묻어 있습니다.

안동준 기자가 이들의 표정을 담아봤습니다.

[기자]
한강과 가장 가까운 다리인 '잠수교'.

주말을 맞아 '뚜벅이'들에게 축제의 장을 만들었습니다.

차량을 통제하고 공연과 먹거리를 준비해 보행자만 즐길 수 있게 했습니다.

평소라면 차들이 오가는 잠수교에 푸드트럭과 벼룩시장이 들어섰습니다.

추로스와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한강을 코앞에서 구경하려는 시민들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한강을 바라보며 엽서에 색깔을 칠해 넣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과일 주스를 마시면 어느새 가을이 다가왔음을 느낍니다.

[백혜명 / 서울 서초동 : 오랜만에 날씨가 아주 좋고요. 어제부터 하늘에 구름 한 점 없고 굉장히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어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선선한 날씨가 찾아오면서 사람들의 옷차림도 눈에 띄게 달라졌습니다.

아빠와 함께 걸음마를 배우는 아기.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도 긴 팔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최수영 / 서울 자양동 : 9월이 다가와서 가족들이랑 산책하러 잠깐 나왔습니다. 숲길을 걸으면서 가을을 느낄 수 있고 또 가족들과 함께해서 너무 행복한 시간입니다.]

더위가 사라진 야외 공연장에도 가족 단위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한켠에 마련된 벼룩시장에서 알록달록 핀과 머리띠를 신중하게 골라보고, 카메라에 추억도 담습니다.

[엄지희 / 경기 하남시 덕풍동 : 많이 선선해져서 시원하잖아요. 놀기가 참 좋아서 좋고요. 또 음악도 있고 뛰어놀 공간도 훌륭해서 참 좋습니다.]

8월 마지막 휴일.

사람들의 표정과 옷차림에는 이미 가을이 스며들고 있습니다.

YTN 안동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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