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 침수·정전 피해 속출...경남서 2천여 명 대피

2022.09.06 오전 02:21
■ 진행 : 장원석 앵커
■ 출연 : 조수현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태풍 '힌남노'가 제주를 지나 남해안을 향해 북동진하면서 제주와 경남 등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시청자분들이 제공한 현장 영상들과 함께피해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조수현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일단 가장 먼저 태풍의 영향권에 들었던 제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시시각각으로 피해 상황이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제주에서 7천9백여 가구에정전이 발생했는데, 6천7백여 가구가아직 복구되지 않고 있습니다.

비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복구 작업이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어제 오후 제주시 아라동에 있는 도로에 물이 차오르면서 차량이 침수되기도 했고요. 또 서귀포시 온평포구에서는 정박해 있던 어선 1척이 침수됐습니다.

도내 항·포구에 어선 2천 척이 대피했고또 한라산 탐방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시청자분들이 제보 영상도 계속 보내주고계신데요. 함께 보시겠습니다.

먼저 첫 번째 제보영상은 주차장에 설치된 반사경이 날아가서 인근 아파트 인터넷 통신선에 걸려 있는 모습입니다. 건물 2층과 3층 사이 연결된 선에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는데요. 제보자는 선이 끊어지거나 반사경이 어디로 날아갈지 몰라서 계속 불안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다음 영상 보시겠습니다. 어제저녁 한라산 인근 동네입니다. 제보자는 평소에는 이곳에 물이 거의 흐르지 않던 곳인데 수위가 상승했다, 점점 불어나고 있다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무서운 속도로 물이 흘러내리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다음 영상은 유명 관광지인 사계 해안에 진입 금지를 알리는 노란 띠가 둘러져 있는 모습입니다. 어제 이곳에 관광객들의 해변 입장이 막혔다고 합니다. 원래는 모래사장이 있던 곳인데 이렇게까지 물이 차오른 적이 없다고 합니다. 제보자는 차 안에서 영상을 촬영했는데 차가 흔들릴 정도로 바람이 불었고 또 밖에 나가서 서 있기가 힘들 정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서귀포시의 한 카페인데요. 이 카페 앞에 설치해 뒀던 철제 지붕이 강풍으로 주저앉아버린 모습입니다. 카페 지붕이 무너질 것 같아서 밧줄로 묶어뒀는데 결국에는 강한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졌다고 하네요. 사람들이 모여서 구조물을 한참 동안 철거를 했고요. 지금 보시는 화면은 카페 바로 앞 해안도로에서 파도가 강하게 치고 있는 모습도 함께 보실 수가 있습니다.

[앵커]
아마 시청자 여러분 지금 제보영상 보시면 내가 사는 지역에도 비슷한 구조물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사는 지역에서는 혹시 대비할 게 없는지 제보영상 보시면서 확인해 보시고요. 부산과 경남에서도 많은 주민들이 대피를 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부산과 경남 같은 경우는 산사태와 침수 우려로 많은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습니다. 경남에서만 2000여 명이 대피를 했고요. 부산 180여 명 그리고 전남에서도 14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부산과 경남에 강풍이 거세게 불었는데제보영상 함께 보시겠습니다.

먼저 부산 민락 수변공원 해변입니다. 여름철 피서객들이 많이 모이는 곳인데요. 바닷물이 범람한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모래사장에 설치된 구조물에 파도가 부서지면서 성인 키만한 물거품이 일었고요. 그다음에 계단을 넘어서 인도까지 바닷물이 넘쳤습니다.

다음은 경남으로 가보겠습니다. 경남 창원 반림동의 한 고층 건물입니다. 갈색 건물인데, 보시다시피 외벽에 붙어 있는 흰색 자재가 바람에 날리는 모습입니다. 안전선이 있기는 하지만 바로 밑이 인도라서 아찔한 상황이었는데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인명피해가 없는 게 천만다행이군요. 위태위태한 영상들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태풍 힌남노의 영향권이 워낙 넓다 보니까 수도권에서도 어제 하루 종일 비가 내렸는데요. 곳곳에서 아주 위험천만한 상황이 있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특히 서울에서는 지난달 집중호우 피해가 잇따랐죠. 그런데 강남 지역 제보영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함께 보시겠습니다.

먼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인데요. 서울 강남구 수서동 아파트 단지입니다. 심어져 있던 나무가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이렇게 맥없이 쓰러져버립니다.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차 위로 나무가 쓰러지면서 이렇게 차량 2대가 파손이 됐습니다. 다행히 행인이 없던 시각이라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제보자에 따르면 당시에 바람이 무척 심했다고 합니다.

다음 영상은 서울 양재천입니다. 양재천 산책로까지 물이 차올랐는데 걸어다니면 발이 푹 잠길 정도입니다. 제보자는 이 부근은 지난 집중호우 때도 피해가 컸다면서 복구가 거의 끝나가고 있는데 그러자마자 또다시 범람했다, 이렇게 설명을 했고요.

다음은 경기 안산시 화면 보시겠습니다. 안산시 고잔동인데 인도 쪽으로 큰 나무가 쓰러져 있죠. 상가가 있는 아파트 단지인데요. 주민들 통행이 많은 곳이라서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또 태풍의 영향으로 한강 수위가 올라가자 서울시는 잠수교 보행자와 차량통행을 전면 통제했습니다. 그리고 올림픽대로 여의도하류IC 양방향 교통을 통제했고 동부간선도로 진입램프도 전면 통제했습니다.

[앵커]
지금 자막으로도 저희가 보내드리고 있는데 오늘 아침 출근길에 이 지역 올림픽대로 여의하류 IC 방향 그리고 동부간선도로 진입램프 서울 잠수교 이쪽 지역으로 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라겠습니다.

태풍 영향으로 당연한 얘기지만 바닷길과 하늘길도 모두 막혔죠?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저녁부터 국내에서 운항하는 연안 여객선 모두 그리고 국제여객선 항로가 전면 통제됐습니다. 해양수산부는 태풍 북상으로 파도가 높게 일고 해수면이 상승함에 따라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강풍으로 대형 하역 장비가 무너지지 않도록 컨테이너 크레인 등을 선박에 고정시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하루 국내 14개 공항을 출발하는 여객기 530여 편 가운데 360여 편의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오늘도 사전결항이 이미 240여 편 결정된 상태입니다.

특히 아침에 태풍이 경남 남해안을 지나가기 때문에 추가로 결항하는 항공편도 더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항공편 이용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각 항공사에 미리 항공 정보를 미리 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저희가 지금 어제부터 계속 뉴스특보로 태풍 상황 전해 드리고 있는데 어찌보면 뉴스 한 줄보다 영상 몇 초가 더 유용한 정보를 줄 수도 있거든요.

시청자 여러분께서 어떻게 YTN에 제보를 할 수 있는지 설명해 주시죠.

[기자]
시청자 분들의 제보영상이 많이 도움이 된다는 점 우선 말씀드리고요. 카카오톡에서 뉴스는 YTN, 제보는 YTN 검색해 제보할 수 있고 전화는 02-398-8282 또는 8585로 제보 영상을 보내주실 수 있습니다.

제보 영상을 통해 저희가 생생하게 현장 전달할 수 있으니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다만 영상 찍으실 땐 무엇보다 안전에 꼭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까지 조수현 기자와 태풍 상황 제보영상 위주로 살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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