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정지웅 앵커
■ 출연 : 이현웅 YTN라디오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9월 7일 수요일입니다. 오늘 아침 신문은어떤 소식을 다뤘는지 짚어보겠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가주요 내용 정리해왔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소식 보겠습니다. 태풍 피해 관련 내용인데요. 포항 주차장 실종자 중에 2명이 살아서 돌아왔습니다. 그야말로 기적같은 소식이었죠.
[이현웅]
그렇습니다. 조선일보 1면에도'기적'이라는 단어를 써서실종자 두 명의 생환 소식을 전했습니다. 무려 13시간, 14시간 만에빠져나온 거고요. 차오른 물과 천장 사이에어포켓에서 버틴 것으로추정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수도권 집중호우 때와이번 태풍 때 모두 다 지하주차장에서인명피해가 발생했는데요. 한겨레신문은 폭우가 내릴 때지하주차장과 같은 지하 공간으로내려가는 걸 피해야 한다는전문가들 의견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일종의 '거대한 하수구'가 될 수 있다고경고했고 그렇기 때문에 물이 들어오기시작하면 입주민 등의 접근을 자제시킬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또 주차장에 전기실이나 기계실이 있는곳도 많기 때문에 감전 등 2차 피해를막기 위해서도 신경 써야 한다고 했습니다. 한편 한국일보에는 과거서부터지하주차장의 인명 피해 문제가반복되는 데 대해서 아직도 관련 법이나 제도가사실상 전무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지하주차장 배수시설은 대개건물 누수나 물청소 등에 대비한고랑 정도가 전부라고 지적했고요. 차수판 설치도 사실상 권고 수준에그치는 곳이 많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전문가는 안전시설을건물에 설치하면 풍수해 보험료를할인해주는 외국 사례를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 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기후가 달라지는 만큼 법과 제도도 이에 발 맞출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다음 기사는요. 이번 태풍 피해가 컸던 포항의 모습들, 사진으로 이렇게 실었네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동아일보에 실린 사진들인데요. 가장 왼쪽만 부산 해운대구 모습이고나머지 세 사진은 포항 피해 모습입니다. 보시면 창문이 부서지고 아스팔트가 뜯겨나가고 또 건물이 내려앉은 모습도 볼 수 있고요. 가장 오른쪽에는 구조에 해병대 장갑차까지 투입되는 모습까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힌남노'의 중심기압은 1959년 태풍 사라와2003년 태풍 매미에 이어역대 세 번째로 낮았다고 합니다. 이걸 바꿔 말하면 역대 세 번째로 강한 태풍이었다는 건데요. 애초 우려보다는 위력이강하지 않았다는 평가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풍속이 비교적 빠르지않았고 내륙에 머문 시간이 짧았기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는데요.
'힌남노'의 10분 평균풍속 최고치는경남 통영을 지날 때 기록한초속 37.4m였다는데 이 수치는 역대 8위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또 내륙에 머문 시간이 2시간 20분쯤으로다른 태풍에 비해 비교적 빨리 지나갔다고 하고요. 애초 예상 3~4시간보다도 조금 더 짧았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다시 말해서 몸집 자체만 보면 태풍 매미 때와 비슷했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지나감에 따라서 그나마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신문은 전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이제 행간에는 우려보다 적었다 이런 평가도 있습니다. 하지만 심각한 피해가 분명히 존재했거든요. 빠른 피해 복구를 바라겠습니다. 다음 기사는요. 배송 관련 내용인데요. 몰아치는 비바람 때문에 배송기사들에 대한 걱정도 조금 많았는데 이번에는 어땠습니까?
[이현웅]
맞습니다. 경향신문 같은 면에 실린두 기사를 준비해 봤는데요. 보통 날씨가 좋지 않은 날 소비자들이 외부활동을 꺼리기 때문에배달량은 늘어나곤 합니다. 하지만 이번 태풍의 영향이시작된 이후엔 오히려 주문량이평소보다 줄었다고 신문에서는 전하고 있었습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모두의 안전을 위해 배달을 자제하자'는 분위기가형성된 영향이라고 했고요.
배달노동자들 사이에서도 '돈보다도 안전'이 우선이다라는 의식이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평소에는 '빨리 와달라'는배달 요청사항이 많았다면이번엔 '빨리보다는 안전하게 와달라'는 내용이더 많았다고 전하고 있었습니다.
한편 그런가 하면 일부 쇼핑몰에서는 태풍을 홍보문구에 활용하면서소비자들 눈쌀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는데요. '역대급 태풍이 와도역대급 빠른 배송 가능'이런 식으로 홍보 문자를 보낸 겁니다. 이에 대해 택배 노조 관계자는"배송 노동자들을 위험한 환경으로내모는 행위다, 굉장히 분노스럽다"고 지적했고요. 홍보 문자를 보낸 업체는적절치 못한 표현을 썼다며앞으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사과했습니다.
[앵커]
홍보도 좋지만 어느 정도 선을 지키는 모습이 필요해 보입니다. 다음 기사입니다. 지금까지는 태풍 기사들을 살펴봤고요. 이번에는 추석 관련 내용인데요. 이른바 명절테크라는 게 요즘에 유쟁했고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명절 앞두고 물가가 너무 올라비상이라는 이야기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중고마켓을 이용한이른바 '명절테크'가 유행이란소식이 동아일보에 실려 있었습니다. 회사에서 받거나, 지인에게 받은추석 선물세트 중 필요 없는 제품을중고거래로 되파는 건데요. 구매하는 사람 입장에서도마트에서 사는 것보다 더 저렴하게살 수 있다면서 '윈윈'하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보통 이런 경우 개봉하지 않은새것과 같은 상태이고선물용 쇼핑백까지 같이 포함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중고에 대한 거부감도 적다고 합니다. 회원들 간 선물세트 중고거래가 늘어나니까아예 플랫폼이 나서서 매입하는이벤트까지 열리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선물을 준 사람의성의를 무시하는 것 아니냐'는지적도 나온다고 했는데요.
한 소비자학과 교수는중고거래는 mz세대가고물가 시대를 살아가는요령 중 하나'라며'가성비와 실용성을 중시하는mz세대는 중고거래를 합리적선택'으로 여긴다고 분석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다음 기사입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가노인 연령 기준을 높여야 된다, 이런 의견을 냈다고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중앙일보에 실린 기사인데요. 현재 우리나라 노인 연령기준은 65세로 통용됩니다. 1981년 제정된 노인복지법을기준으로 삼은 건데요. 점차 기대 수명이 늘어나는 만큼'노인'이란 기준도 다시 설정해야한다는 논의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KDI에 따르면지금처럼 노인 기준을 65세로유지할 경우,2100년이 되면 노인부양률이96%에 이른다고 봤는데요.
다시 말해 경제활동 인구 100명이65세 이상 노인 96명을부양해야 한다는 겁니다. 거의 1대 1 비율에 가까워지는 거고요. 하지만 2025년부터 10년 단위로노인 연령 기준을 1살씩 올리게 되면2100년에 노인부양률은 60%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노인 연령 기준은주요 복지사업 대상을 선정하는 데기준이 되기 때문에이 시점을 늦춘다고 하면당연히 반발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기사에선 노인 기준 상향에 대해'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저출생 고령화로 인해우리 사회 이곳저곳 대수술이필요하다는 이야기는 계속 나오고 있는데 언젠가 풀어야 할 숙제가 되고있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앵커]
마지막 기사 보겠습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입니다. 테슬라가 올해 들어서만 국내 가격을다섯 번이나 올렸다고요?
[이현웅]
한겨레 신문 기사인데요. 테슬라는 올해 7월까지,다섯차례나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인상폭도 꽤 큰데요. 가정 저렴한 모델이26%, 비싼 모델은 38%나 급등했습니다. 품질이나 옵션이 눈에 띄게개선된 것이 아닌데도 이렇게 수시로 가격을 올리는 것에 대해소비자들의 불만과 비판이 나오고 있는상황입니다. 테슬라 측에서는 인플레이션에따른 불가피한 가격 인상이라고주장하고 있는데요.
다만 다른 브랜드 전기차가격 인상과 비교해보면인상률이 월등히 높기 때문에비판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일각에서는 일본, 미국,호주, 독일 같은 나라보다국내 판매 가격이 더 비싼 편이라고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신문에서는 테슬라가 이렇게가격을 수시로 올릴 수 있는 배경에 대해 강력한 팬덤을 꼽고 있었는데요.
선두주자격인 테슬라의 혁신 이미지에 대한 팬덤이 두텁고이런 소비자들은 가격과 무관하게테슬라 차량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실제 테슬라의 올 2분기 순이익은전년 동기대비 98% 증가한 걸로나타났는데 가격 인상 효과를본 것으로 분석되고 있었습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테슬라가국내에서 돈을 버는 만큼정비센터 확충 등에 재투자 해야 한다고지적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굿모닝 브리핑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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