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와 환자 등 5명이 숨진 경기 이천시 병원건물 화재는 스크린골프장 철거 작업 과정에서 안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발생한 '인재'로 파악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철거업자 59살 A 씨를 구속하고, 화재에 책임이 있는 관계자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 등 철거업자 3명은 화재 당일 건물 3층 스크린 골프장에서 전기를 차단하지 않은 채 철거 작업을 하다 냉방기기 배수펌프 전원코드에서 불이 난 거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이들은 방화문이 열리도록 소화기로 고정해둔 채 작업하다가 불이 나자 그대로 대피해 투석전문병원이 있던 상층부로 불이 확산한 거로 드러났습니다.
앞서 지난달 5일 오전 경기 이천시 관고동 병원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병원 환자 4명과 당시 대피를 돕던 간호사 현 모 씨 등 5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지고 43명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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