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재유행 진정세를 계기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전히 해제하는 방향의 방역 완화책을 이르면 내일 중대본에서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실내 마스크 의무에 대해서는 시기와 범위 등을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아직 의견이 엇갈려 추가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오늘 브리핑에서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에 대해서는 필요성이 매우 높다고 모두 공감했다"며 "시기, 대상 등을 결정하는 대로 조속히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또 어제 감염병 자문위에서 논의된 마스크 착용 의무 관련 내용을 내일 중대본 회의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50인 이상이 참가하는 행사, 즉 스포츠 경기장이나 야외 공연장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조만간 해제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대해서는 감염병 자문위 내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내 마스크 의무도 풀어야 한다는 원론 자체에는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그 시기나 단계적 범위 등을 두고는 의견이 분분한 것입니다.
일부 전문가는 재유행 진정 국면을 계기로 겨울이 오기 전인 현재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풀어도 충분하다고 주장한 반면, 다른 전문가들은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유행이 예상된 만큼 아직은 시기상조이며 내년 초를 고려하자는 것입니다.
다만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더라도 요양병원과 시설 등과 의료기관 등 일부 고위험시설에는 착용 의무를 남겨둘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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