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정지웅 앵커
■ 출연 : 이현웅 YTN라디오 아나운서
[앵커]
9월 30일 금요일입니다. 오늘 아침 신문은 어떤 소식을 다뤘는지 짚어보겠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가 주요 내용 정리해왔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기사입니다.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이 방한 일정을 마치고 출국했습니다.
여러 가지 일정들이 있었는데요. 신문 어떻게 다뤘습니까?
[이현웅]
한국일보 기사 보실 텐데요. 용산 대통령실에서 함께 악수하는 사진이 1면에 담겨있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일정에서 미국과 만남이 예상보다 짧았다고 한다면 이번엔 예정보다 두 배 길게 1시간 25분 정도 진행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한 우리 우려를 전했고, 해리스 미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도 우리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법률집행과정에서 잘 챙겨보겠다 이렇게 답했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통화스와프를 포함한 금융 안정화 협력이나 북한에 대한 방위 태세 강화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합니다. 또 논란이 되고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서는 미국 측은 전혀 개의치 않고 있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이 출국하고 난 뒤에 북한은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두 발을 또 발사했는데요. 이번주 들어서만 세 번째 미사일 도발이었습니다. 지난 5월 바이든 대통령의 귀국길에 탄도미사일 쐈던 것과 유사한 방식이라고 했는데요. 방한 중에 쏘는 것은 피해서 미국을 직접 겨냥하는 모양새는 피했다고 하지만, 통상 연합훈련 전이나 후에 미사일을 발사했던것과 달리 이번에는 훈련 기간 중에 도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모습은 이례적으로 평가되기도 합니다.
[앵커]
다음 기사는 경향신문입니다. 대법원이 '미군 기지촌 성매매' 관련해서 한국 정부의 책임을 처음으로 인정했다고 하죠? 전해 주시죠.
[이현웅]
그렇습니다.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경기 파주나 평택시 등 미군 기지 주변에는 미군을 상대로 성매매가 이뤄졌습니다. 여기서 미군을 상대로 성매매를 한 여성들은 정부가 군사동맹과 외화벌이 등의 목적으로 기지촌을 조성하고 관리, 운영했다며 지난 2014년,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습니다. 8년 만인 어제였는데요. 대법원은 정부에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성매매 여성들에게 배상금을 지급하도록 한 항소심 판단을 유지하기로 결론 내렸습니다. 기지촌에 자발적으로 들어왔다고 하더라도 정부의 배상책임이 있다고 본 건데요.
당시 기지촌에서는 성매매를 하는 여성들에게 정기적으로 성병 진단을 받게 하고, 이를 기피하면 단속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또 '당신들은 외화를 벌어들이는 애국자'라며 일종의 '애국교육'을 실시한 걸로도 조사됐다고 합니다. 원고 측은 대법원 판결을 환영하면서도, 이건 끝이 아닌 시작이라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정부가 공식 사과하고, 책임있는 후속 조치를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기사입니다.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의 피의자 전주환이 어제 재판이 열렸습니다. 여기서 전주환이 돌발 발언을 했죠?
[이현웅]
그렇습니다. 한국일보 기사인데요. 어제 오전 10시 30분엔 전주환에 대한 선고 공판이 있었습니다. 살해 혐의는 추후에 재판이 다뤄질 거고요. 그전에 피해자에 대한 스토킹 혐의 등에 대한 선고공판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전주환은 재판부를 향해 갑자기 손을 들고 제안을 하나 했다고 하는데요. 선고를 미뤄달라는 거였는데, 그 이유는 살해 혐의와 병합하기 위해서라는 점과 함께 현재 자신에게 국민들의 시선과 언론보도가 집중됐다며 시간이 지나며 누그러지길 바란다는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고요. 검찰의 구형량과 같은 징역 9년을 선고했습니다. 이렇게 검찰 구형과 동일한 형량을 선고하는 건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유족 측은, 고인을 생각하면 어떤 처벌도 만족스럽지 않다면서 전주환의 돌발 발언에 대해 여전히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고 진정으로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다시 한 번 짚고 넘어가는 게 이게 살인죄로 선고를 받은 게 아닙니다. 스토킹과 불법촬영으로 9년을 선고받은 거고요. 살인죄는 추가로 재판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현웅]
그렇습니다. 더해지면 이전의 사례를 봤을 때 40년 형까지 최근에 나온 바 있기 때문에 더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또 신문에서 나오면 저희가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기사입니다. 해외 소식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초강력 허리케인이 미국 플로리다주를 강타했다고 하는데 여기 나와 있는 사진들이 피해 사진이죠?
[이현웅]
그렇습니다. 동아일보에 실린 사진들 보실 텐데요. 총 세 가지 사진들 실려 있습니다. 가장 왼쪽은 건물 지붕이 마치 종잇장처럼 날아가는 모습인데요. 중앙에는 허리케인이 몰고 온 강풍과 폭우로 다리가 끊어진 모습 볼 수 있습니다. 단면이 그대로 드러나 있죠. 그리고 마지막은 소방서가 물에 잠긴 모습인데요. 소방관이 소방장비를 들어 나르고 있는데 허리까지 물이 차오른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초강력 허리케인 '이언'은 이렇게 미국 플로리다주를 그야말로 '강타'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미국 본토에 상륙한 허리케인 중 역대 5번째로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플로리다주는 주민 대피령을 내리고, 주요 공항과 학교는 문을 닫으며 대처했는데요. 계속해서 피해 접수가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거의 최고등급인 5등급에 가까운 최대 풍속을 지녔던 허리케인 '이언'은 이제 1등급까지 약해져 이동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홍수피해를 계속 발생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언'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 규모가 670억 달러, 우리돈 96조원으로 추정된다고 했는데요. 미국 역사상 피해규모가 가장 큰 10위 안에 들 수도 있다고 보도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다음은 스포츠 기사 보도록 하겠습니다. 11월 20일에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이 두 달도 남지 않았습니다. 사상 첫 겨울월드컵이기도 한데, 이영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관전 포인트를 제시했다고 하죠?
[이현웅]
그렇습니다. 이영표 부회장은 이번 월드컵에 대해 '불확실성'이 많다고 했습니다. 사상 처음 중동 지역에서 열리는 월드컵이라는 점, 또 사상 처음으로 겨울에 열리는 월드컵이라는점, 모든 경기장이 수도 도하를 중심으로 반경 30킬로미터 이내에 모여 있기 때문에 이동거리가 짧다는 점, 이런 점들을 들어서 이전 월드컵들과 다르다 이렇게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프랑스와 브라질을 우승 후보로 꼽고 있었고요. 다크호스로는 이랑을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에 대해선 조별리그 최약체로 평가되지만, 4년 동안 벤투, 한 명의 사령탑을 중심으로 차근차근 준비한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했는데요. 이렇게 충분한 준비 시간이 있었던 만큼 시스템을 잘 갖췄으리라 믿는다고 했습니다. 한편 한겨레신문에는 영국 가디언지가 평가한 순위가 실려 있었는데요. 우리나라는 32개 나라 가운데 26위로 평가가 됐는데 최근 있었던 2번의 평가전에서 경기력에 물음표가 생긴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우리와 같은 조에 속한 우루과이는 13위로, 포르투갈은 14위, 그리고 가나는 우리보다 낮은 29위였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매체 골닷컴은 포르투갈을 10위로 평가했고, 우루과이를 16위,우리나라를 17위, 그리고 가나를 21위로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제목을 보니까 오키나와가 평균수명이 원래 1위였나 봅니다. 그런데 이 순위가 많이 떨어졌나 보죠?
[이현웅]
그렇습니다. 조선일보 기사인데요. 과거 오키나와는 세계 최고 장수촌이라 불렸고, 전 세계 언론과 학자들이 찾아가 장수비결을 분석하려 했던 곳입니다. 그런데 1990년대부터 점점 기대수명이 떨어져서 지금은 일본 내에서 오히려 단명촌 쪽에 가깝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에 대해서 서구화된 식문화, 그리고 생활방식 변화를 꼽고 있었습니다. 오키나와에 미군이 장기 주둔하고 있는데요. 그러면서 패스트푸드가 급속히 늘어나는 등 식문화가 서구화 되고 있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섬 지역 특성상 해산물, 해조류 그리고 채소 위주로 먹었었는데, 이제는 햄버거, 통조림 등을 많이 먹게 됐다고 합니다. 오키나와는 인구당 패스트푸드 점포 수가 일본 내에서 2위였고, 비만율과 당뇨병사망률도 평균에 비해 높아진 상태였습니다. 또 오키나와에는 우리의 품앗이와 같은 '모아이'라는 생활 풍습이 있었다고 하는데 서로 도우면서 집단적 소속감이나 우애를 느껴온 겁니다. 하지만 핵가족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이런 생활방식도 바뀌었다고 합니다. 국내 한 교수는 이런 오키나와의 변화를 반면교사 삼아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굿모닝 브리핑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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