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뭐 하나 오르지 않은 게 없는 요즘이죠.
부담 없이 찾던 동네 분식집도 물가 상승으로 신음하고 있다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정현 기자!
[기자]
네,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분식집입니다.
[앵커]
오래된 동네 분식집 같은데, 골목상권도 물가 상승 영향으로 어려움이 크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곳은 동네마다 하나씩 있을 법한 정겹고 친숙한 분식집입니다.
단골을 상대로 오래 장사했던 터라 가격을 올리지 않고 버텨왔지만, 물가 상승 직격탄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데요,
목소리 들어보시죠.
[원명순 / 분식집 사장 : 대파하고 양배추하고, 아니 모든 게 다 스멀스멀 많이 올랐습니다. 올릴 때는 조금 미안한 감이 있었죠.]
이곳 가게는 최근 3년 만에 떡볶이 가격을 천 원 올렸습니다.
대부분 재료 가격이 뛰었기 때문인데, 특히 떡볶이에 들어가는 각종 채솟값이 가파르게 뛰었습니다.
한 단에 천5백 원쯤 하던 파는 3천 원까지 올랐고, 양배추는 5천 원을 웃돌고 있습니다.
이렇게 오름세가 워낙 크다 보니 인상분만으론 재룟값을 감당하기 어려운 처지입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자리를 지킨 만큼 천 원 올리는 것도 정말 내키지 않았다고 떡볶이집 사장님은 토로했습니다.
그제(5일) 통계청 자료를 보면 외식 물가 상승률이 9%로 30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떡볶이 가격 상승률은 11.7%를 기록했고, 김밥은 12.9%, 라면도 11.8%까지 올랐습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 없는 서민 외식을 책임지던 분식에까지 물가 상승 여파가 덮친 모양샌데요,
안 오르는 게 없는 요즘, 국민 간식 떡볶이마저 오르면서 서민들이 체감하는 물가 상승은 더 클 거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분식집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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