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충북 괴산 지진] 제보자 "땅이 쿵쿵하는 소리...태풍처럼 유리 심하게 흔들려"

2022.10.29 오전 10:51
■ 진행 : 나경철 앵커, 이승휘 앵커
■ 전화연결 : 김동욱 (제보시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제보해 주신 분을 직접 연결해서 현장 상황이 어쨌는지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충북 충주시 봉방동의 김동욱 선생님을 연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선생님 나와 계십니까? 안녕하십니까? 많이 놀라셨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조금 많이 놀랐습니다.

[앵커]
지금 제보영상을 저희한테 보내주셨는데 현장 상황이 어땠나요?

[인터뷰]
오전 8시 분쯤에 잠을 자다가 첫 번째 지진이 일어났거든요. 그런데 첫 번째 지진 자체가 태풍 때처럼 유리가 심하게 흔들리고 땅이 쿵쿵 하는 소리가 많이 났거든요. 그러고 한 10초 정도 있다가 2차 지진이 발생한 것 같았는데 유리가 더 심하게 흔들리고 처음에 발생했던 지진보다도 소리가 더 컸던 것 같아요.

[앵커]
태풍이 부는 것처럼 건물과 창문이 흔들렸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당시 집 안에는 어떤 분이 계셨습니까?

[인터뷰]
저를 포함해서 어머니, 아버지 같이 계셨습니다.

[앵커]
아마 모두가 놀라셨을 것 같아요. 지금 저희한테 보내주신 영상을 보면 한편에 강아지가 있더라고요. 강아지도 놀라서 이동을 하는 모습이죠?

[인터뷰]
네, 강아지가 처음 지진 발생했을 때보다 두 번째 발생했을 때 많이 놀란 것 같거든요. 그런데 사람이 느낄 때도 첫 번째 지진보다 두 번째 지진이 일어났을 때 조금 더 심하게 느꼈던 것 같아요.

[앵커]
첫 번째 지진 규모 3.5보다 두 번째 규모 4.1의 지진이 체감상으로도 더 크게 느껴졌다고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지금 저희가 보고 있는 영상에는 잘 잡히지는 않는데요. 그릇도 떨어지고 피해도 꽤 있었다고요?

[인터뷰]
저희가 상가 주택인데 1층은 식당을 운영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식당에 내려가서 확인을 해 보니까 그릇들이 조금 떨어져 있더라고요. 많이 깨진 건 아니고 많이 흐트러진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앵커]
그러면 재산 피해가 크지는 않은 상황인 건가요?

[인터뷰]
거의 없습니다.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는 없습니다.

[앵커]
다행입니다. 그럼 이번 지진으로 인한 진동이 시간으로 봤을 때는 어느 정도 이어졌나요?

[인터뷰]
우선 첫 번째 발생하고 한 10초 있다가 두 번째 지진이 발생한 이후에 제가 나와서 건물 확인을 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실내에 있을 때보다는 밖에서는 크게 느끼지 못했던 것 같아요. 주변 유리나 흔들리는 것을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 이후에는 없었던 것 같아요, 느낀 것은. 첫 번째, 두 번째 그게 전부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도 초반에는 태풍 오는 것 같이 소리도 요란했다라고 설명을 해 주셨는데 이웃분들도 같이 진동을 느끼셨죠?

[인터뷰]
이웃분들도 옆집에 임신부이신 형수님이 사시는데 많이 놀라셔서 옆집으로 오셨더라고요. 그래서 옆집 주민분들도 몇 분, 몇 분 나오셔서 상황을 보셨던 것 같아요.

[앵커]
아마 모든 분들이 다 놀라셨을 것 같습니다. 저희도 문자를 받기는 했는데 긴급재난문자 또 지자체 대응에는 문제가 없었나요, 어땠나요?

[인터뷰]
거의 발생하자마자 바로 직후에 긴급재난문자가 왔기 때문에 대처는 아마 잘 하셨던 것 같아요, 정부에서.

[앵커]
그렇군요. 긴급재난문자 잘 받았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지진이 지금 3.5 지진, 4.1 지진 둘 다 느끼셨다는 말씀이시죠?

[인터뷰]
맞습니다.

[앵커]
여진 같은 건 또 따로 느낀 건 없으십니까?

[인터뷰]
따로 느낀 건 없습니다.

[앵커]
그럼 지금은 다시 집 안에 들어오신 거죠?

[인터뷰]
지금은 집 안에 들어와서 뉴스를 계속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어요.

[앵커]
그러면 뉴스를 통해서 향후 또 여진이 있는지 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지금 준비를 하고 계신 건가요?

[인터뷰]
네, 맞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으셨다고 하니까 다행인 것 같고요. 그래도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 이렇게 인터뷰 응해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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