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소년 독감환자 일주일 새 75% 급증...일선 약국 '감기약' 부족

2022.11.20 오전 05:23
[앵커]
코로나19 재유행 시작과 함께 독감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 독감 환자가 크게 늘면서 지난주 병원을 찾은 청소년 서른 명 가운데 한 명은 독감 의심 환자였습니다.

현장에서 일부 감기약이 부족 현상을 빚는 데 대해 정부는 매점매석 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질병관리청이 집계한 이달 둘째주 국내 독감 의심환자 분율은 13.2명.

병원을 찾은 외래환자 천 명 가운데 13.2명이 독감 환자로 의심됐다는 얘깁니다.

1주일 전에 비해 2명 정도 늘었고 4주 전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난 수칩니다.

특히 일곱 살에서 열두 살 어린이가 24명으로 1주일 만에 두 배 이상 늘었고, 열세 살에서 열여덟 살 청소년은 32.8명으로 한 주 전에 비해 75% 가까이 늘었습니다.

병원에 온 청소년 약 서른 명 가운데 한 명이 독감 환자였다는 뜻으로, 독감 유행기준의 일곱 배에 육박했습니다.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유행이 현실화하면서 타이레놀 같은 일부 해열진통제는 벌써 공급이 달리는 분위기입니다.

[이미영 / 약사 : (타이레놀을) 담당자별로 정말 드물게 들어와서, 저희는 하나 구했어요. 하나 있는데, 함량은 (처방된) 이 함량이 아니고 650이라서..]

정부도 감기약이 부족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공급부족이 우려되는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21개 품목에 대해 공급 내역 보고를 자주하게 하고,

내년 3월까지 해당 약품의 공급 현황 등을 상시 모니터링하면서 매점매석이나 판매량 조정 등 불법행위를 엄격히 단속한다는 방침입니다.

[여정현 / 보건복지부 약무정책과 : 위반하는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 그리고 1년 이하의 업무정지처분의 대상입니다. 위반이 확인되는 경우에는 지자체 등을 통해 고발, 행정처분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특정 약품이 부족한 상황을 이용해 다른 약을 끼워파는 부당행위도 약사회 등을 통해 제보받아 엄격히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