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자발찌 차고 만취해 여성 살해...40대 남성 긴급체포

2022.12.14 오전 02:52
[앵커]
만취한 상태로 여성을 살해한 뒤 달아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었는데, 체포 당시 반쯤 훼손돼 있었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시 백석동의 오피스텔.

문 앞에 경찰 통제선이 쳐져 있습니다.

어제 오후 3시 50분쯤 이곳에 살던 40대 박 모 씨가 함께 있던 여성을 숨지게 한 겁니다.

[오피스텔 주민 : 경찰 8∼9명 정도 계시고…. (그전에도) 잦은 소란이나 그런 거는 몇 번 있었던 것 같아요.]

범행 당시 박 씨는 만취 상태였습니다.

박 씨는 달아나며 자신의 어머니에게 범행 사실을 털어놨고 이후 어머니가 박 씨가 다니던 알코올 중독 치료 센터에 이를 알리면서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박 씨는 범행 한 시간 만에 오피스텔에서 5km 넘게 떨어진 이곳 대화역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박 씨는 9년 전 50대 여성 두 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러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체포 당시 전자발찌는 훼손돼 있었는데, 범행 당시 끊으려다 실패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 관계자 : 발찌가 한 반쯤 끊어져 있었어요.]

경찰은 박 씨가 횡설수설해 조사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박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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