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K-택소노미' 본격화..."녹색산업 올해 20조 수출"

2023.01.04 오전 05:41
[앵커]
올해부터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K-택소노미'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환경부는 현재 전 세계 시장의 2% 수준인 우리 녹색산업 비중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20조 원, 2027년 100조 원의 수출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래 먹거리로 불리는 녹색산업.

하지만 우리나라의 녹색산업 규모는 전 세계 시장의 2% 수준에 불과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수출전략회의에서 환경부가 환경산업부란 각오로 녹색산업 수출에 힘을 보탤 것을 주문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이것이(환경산업이) 신성장 분야가 되기 때문에 그런 사업을 키워나가는, (환경부가) 선제적으로 일하는 부서가 돼야 한다.]

환경부는 새해 업무보고에서 탄소중립과 순환경제, 물 분야 등 유망 3대 녹색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상태양광과 그린 수소, 도시유전과 도시광산, 스마트 상하수도와 해수 담수화 분야 등을 글로벌 경쟁이 가능한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중동과 아세안 지역의 수주가 마중물 역할을 할 가능성이 켜졌습니다.

현재 중동 지역에선 그린 수소와 해수 담수화, 베트남과 우즈베키스탄 등에선 스마트 상하수도 공사 수주가 유력한 상황입니다.

수주 성공을 발판 삼아 올해 20조 원, 2027년 100조 원의 녹색산업 수출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입니다.

[한화진 / 환경부 장관 : 민관 합동의 환경외교, 재정지원 및 공적개발원조, 즉 ODA 연계 등을 통해 녹색기업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여 임기 내 100조 규모의 수출산업으로 키우기로 밝혔습니다.]

민관 원팀을 구성해 맞춤형 수출을 지원하고, 기업이 필요로 한다면 장·차관이 직접 환경세일즈 외교에도 나서기로 했습니다.

녹색채권과 녹색금융을 활성화해 7조 천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 시행으로 올해 철강을 비롯한 우리 주력 수출품에 타격이 예상됨에 따라 범부처 대응 TF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환경부는 또 2027년까지 화석연료 발전 비중을 40%대로 줄이고, 현재 5등급 경유차에 지원하는 조기 폐차비용을 4등급 경유차까지 확대해 초미세먼지 농도를 획기적으로 감축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화진 / 환경부 장관 : 국민의 건강, 생명하고 관련된 삶의 질 개선과 관련된 부분은 저희 본연의 업무로서 책임과 역할을 계속합니다.]

이를 위해 우선 겨울철 고농도 시에는 5등급 경유차 운행제한을 수도권에서 6대 광역시까지 확대하고, 고농도 예보 시점도 현행 12시간 전에서 이틀 전으로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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