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전남 신안군 흑산도 주민의 숙원사업인 흑산공항 건설 추진과 관련해 "건설사업을 시행하기로 결정된 것이 아니다"라면서 환경영향평가 협의 때 철새 대책 등을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한 장관은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흑산공항 관련 질문에 "국립공원위원회가 기준과 절차에 따라 부지를 국립공원에서 해제했다"며 "환경영향평가 협의 요청이 들어오면 철새 서식지 보전 등 환경성 부분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국립공원위는 전라남도의 건의를 수용해 대체지를 받고 흑산공항 부지를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서 제외해 공항 건설 길을 터줬습니다.
흑산공항 건설사업은 2011년부터 추진돼왔으며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이행계획에도 들어있습니다.
전남도와 신안군은 올해 하반기 착공한다는 계획인데 그 전에 실시설계를 가지고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환경부로부터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환경부는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관련해서는 다음 달 초 결론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환경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반려하거나 평가서에 부동의하면 제주 제2공항 사업은 일단 멈추게 됩니다.
유럽연합(EU)이 탄소국경조정제(CBAM)를 도입해 10월부터 시범적으로 철강 등 6개 품목 수출기업에 탄소배출량 보고 의무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서 한 장관은 "기업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면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배출권 거래제를 고도화하는 등의 전략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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