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손자 "폭로 멈추겠다...가족·지인에게 사죄"

고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가 가족과 주변인에 대한 폭로를 멈추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전 씨는 오늘(24일) SNS 라이브 방송에서 자기가 판 무덤을 덮고 싶다며, 일가의 사생활 폭로를 멈추고 가족과 친구, 지인 등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자신이 폭로한 사람들은 어차피 세계 상위 1%에 있는 이들이라며, 이들의 비리를 언급해봤자 하나도 달라지는 게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전 씨는 SNS에 올렸던 자신의 폭로 영상을 모두 삭제한 상태입니다.

전 씨는 지난 14일 자신이 고 전두환 씨의 손자란 사실을 밝힌 뒤 일가가 돈세탁을 통한 '검은 돈'으로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폭로를 이어가던 전 씨는 지난 17일 SNS 라이브 방송 중 마약으로 추정되는 약품을 복용한 뒤 환각 증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최근 시민단체의 고발장을 접수한 뒤, 전 씨가 폭로한 고 전두환 씨 일가의 비자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