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檢 "노웅래, 현금상자 받고 '공감 정치로 보답' 감사 문자"

2023.04.06 오전 10:46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업가 아내에게서 돈을 받은 구체적 정황이 공소장에 담겼습니다.

YTN이 확보한 공소장을 보면 검찰은 노 의원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지난 2020년 2월, 사업가 박 모 씨의 아내 조 모 씨를 만나 현금 2천만 원이 들어 있는 종이 상자를 받고 '공감 정치로 보답하겠다'는 취지로 조 씨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적었습니다.

한 친목 모임에서 노 의원을 만나 친분을 쌓기 시작한 조 씨는 그 대가로 박 씨의 발전소 납품 사업과 관련해 공무원을 연결해달라며 청탁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이어 노 의원이 2020년 3월에도 지역구 사무실에서 조 씨를 만나 용인스마트물류 실수요검증 절차 지연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 천만 원을 받고, 같은 해 7월에는 태양광 사업을 도와달란 청탁과 함께 천만 원을 받았다고 적시했습니다.

노 의원은 이때마다 담당 공무원을 알선해주거나 소관 부처에서 사업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박 씨 측으로부터 받은 청탁을 검토하는 등 청탁 사항을 이행했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노 의원은 지난 2020년 2월부터 12월까지 박 씨로부터 사업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총선과 민주당 전당대회 비용 등의 명목으로 다섯 차례에 걸쳐 6천만 원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달 29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노 의원의 첫 재판은 오는 19일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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