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피해자 유족 "권경애, 고맙다고 문자...소송은 의미 없어"

권경애 변호사가 맡은 학교폭력 사건 피해자 유족이 자신이 권 변호사에게 손을 내밀었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학교폭력 피해 학생 고 박 모 양의 어머니 이기철 씨는 오늘(10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최근 권 변호사에게 '고맙습니다'라는 문자를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씨는 뭐가 고맙다는 건지 황당했다며, 권 변호사를 비난하지 말라며 손을 내밀었다는 최근 언론 보도를 보고 고맙다고 한 것으로 짐작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같은 표현은 그냥 기자들이 그렇게 생각한 것 같다며, 권 변호사에 대한 걱정스러운 댓글들이 많아 염려됐을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씨는 또 오늘(10일) 오전 자신의 SNS에 권 변호사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은 자신에겐 아무 의미가 없다며, 재판부가 이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리는지를 확인하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법조인의 잘못에는 왜 그토록 관대한지, 법조인이 저지른 잘못 때문에 피해자만 또다시 희생돼야 하는지를 묻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