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형 산불이 발생한 강원도 동해 지역에 거센 강풍까지 불면서 관련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대형 철제 구조물이 쓰러지고 건물 천장이나 외벽이 뜯겨나가는 피해 사례들이 집계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최민기 기자!
태풍으로 인한 피해도 발생하는 상황이군요.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YTN으로 강풍 피해 제보가 속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지금 보는 이곳은 산불이 확산하고 있는 강원도 강릉입니다.
오늘 아침 8시쯤 화재 직전 강원도 강릉시 포남동의 한 주유소에서 촬영된 모습인데요.
강풍에 주유소 천장이 떨어져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당시 도로와 행인들이 지나고 있어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시청자가 제보를 보내줬습니다.
강릉 지역의 바람이 얼마나 센지를 보여주는 제보가 들어왔는데요.
오늘 정오쯤 촬영한 강릉시 구정면의 밭 모습입니다.
전신주의 전깃줄이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고 강풍으로 밭에 씌워놓은 비닐도 벗겨질 듯 휘날리고 있습니다.
현장의 바람이 얼마나 강하게 부는지 실감할 수 있는 장면입니다.
강원 다른 지역에서도 현재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건 오늘 오전 강원도 동해시 시설관리공단의 한 공설운동장 모습입니다.
보시면 입구의 철제 구조물이 땅바닥에 완전히 쓰러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넘어진 건데요.
구조물에 깔린 철제 울타리는 무게에 눌려 엿가락처럼 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도 역시 강원도 동해시인데요.
보시다시피 건물 위쪽 외벽이 모두 뜯겨 나간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떨어진 건물 잔해들이 바닥에 뒹굴고 있어 상가 주변이 엉망이 된 모습입니다.
이건 오늘 아침 속초의 한 도로 모습입니다.
뽑힌 전신주가 도로 바닥에 뒹굴고 있습니다.
철제 울타리로 보이는 잔해도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것도 보입니다.
제보자는 속초 지역에 강한 바람이 불어 전신주의 줄이 심하게 흔들렸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이처럼 강원 지역에는 대형 산불과 함께 순간 최대풍속 초속 30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강원 지역은 오늘 오후 12시 반 기준으로 산불을 제외하고 강풍 피해 신고만 143건이 보고됐습니다.
강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아직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바람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서 피해 신고는 계속 더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추가적인 상황은 들어오는 대로 계속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최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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