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병으로 사망한 남편의 시신을 종교적인 이유로 집안에 방치한 아내를 조사 중이다.
대전 둔산 경찰서는 이달 초 서구 갈마동 자택에서 숨진 남편의 시신을 일주일 동안 방치한 50대 여성 A 씨를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 씨는 “하나님이 죽은 남편을 부활시킬 것”이라는 종교적 신념 아래,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들 부부의 집을 찾은 자녀가 시신을 발견했고 A 씨의 자수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A 씨와 유가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남편 B 씨의 사망원인 파악을 위해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다만, 현재 B 씨의 시신에서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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