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복용 중인 약이 있으시다면, 약과 함께 드시면 안 되는 음식이 있습니다.
약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인데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일본 장수과학진흥재단도 약물과 음식의 상호 작용을 잘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자몽과 혈압약입니다.
자몽은 약이 몸에 흡수되는 대사 과정을 방해합니다.
자몽에 함유된 베르카모틴이나 푸라녹마린 성분이 약을 체내에 더 오래 머물게 하고, 약효는 필요 이상으로 더 강해지죠.
때문에 혈압약이나 고지혈증 치료제, 신경안정제 등의 약물과 자몽을 함께 먹게 되면, 체내 약물 농도가 증가하고, 이는 혈압 저하와 두통, 현기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우울증 약을 드시는 중이라면 치즈와 와인을 조심해야 합니다.
와인과 치즈에는 '티라민'이라는 성분이 있는데요.
삼환계 항우울제와 같이 섭취하면 티라민의 대사가 저하되면서 급격한 혈압 상승과, 안면 홍조, 두통 등의 증상이 일어납니다.
항생제와 함께 먹으면 안 되는 음식들도 많습니다.
먼저 우유와 같이 섭취하시면 안 됩니다.
유제품에는 칼슘이 많이 들어 있는데, 칼슘이 항생제 성분과 상호작용을 일으켜 약효를 떨어트리기 때문입니다.
또 항생제를 커피 등 카페인과 먹는 것도 피해야 하는데요.
특히 퀴놀론계 항생제와 커피를 먹으면 카페인 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불면증과 신경 예민 증상 등 카페인의 부작용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그냥 먹기에는 아무렇지 않은 음식이라도 평소 복용하는 약과 함께 섭취하게 되면 오히려 몸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여러 가지 약을 함께 먹는 분들이라면 약사와 상의하셔서 피해야 할 음식들은 미리 체크해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