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중에 콘크리트를 타설했다는 민원이 접수된 서울 동대문구 휘경자이 디센시아(휘경3구역) 아파트 건설 현장 공사가 부분 중단됐다고 더팩트가 보도했다.
14일 동대문구청에 따르면, 구청은 13일 GS건설이 재개발 공사를 진행 중인 해당 현장에 부분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렸다. 구청 관계자는 "'우중 타설' 민원이 2~3건 들어와 지난 11일 현장에 나가 살펴봤다"며 "비가 오든 안 오든 일단 공사 안전성이 담보될 때까지 공사를 중단하라고 13일 공사중단 명령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구청은 민원이 제기된 구간의 작업을 중단시킨 뒤 안전 점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청은 서울시를 통해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에 콘크리트 강도 시험을 요청하고, 콘크리트 강도에 이상이 없다는 점이 확인돼야 공사를 재개시킨다는 방침이다.
구청 관계자는 "서울시와도 합동점검 관련 내부 회의를 했고 공사 현장 관계자들을 수시로 불러 회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민원이 발생한 날 콘크리트 타설을 실시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비가 많이 올 때는 중단했고, 감리 책임하에 천막을 치고 보양(굳히기) 작업을 했으므로 품질 저하 문제는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날 비 예보가 오후에 있었기 때문에 오전에 콘크리트 타설을 계획했다"며 "예보와 달리 갑자기 비가 내렸고, 비가 많이 올 때는 타설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콘크리트 강도에 영향을 줄 수준은 아니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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