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온열 질환 사망자 벌써 23명째..."지난해 3배 넘어"

2023.08.02 오후 08:23
[앵커]
잠시만 밖에 있어도 땀이 비 오듯 쏟아질 정도의 불볕더위가 연일 이어지면서 온열 질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올해 폭염 추정 사망자가 지난해 3배 수준을 훌쩍 넘겼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박정현 기자.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졌는데, 온열 질환 피해 상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후 5시 기준, 오늘 하루 동안 온열 질환으로 119구급대가 출동한 건수는 백10건에 달합니다.

심정지 환자 1명을 포함해 96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어제도 경북 영천과 경북 의성에서 농사일을 하던 노인 2명이 온열 질환으로 목숨을 잃는 등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소방당국이 집계한 자료를 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어제까지 폭염에 따른 온열 질환 추정 사망자는 벌써 23명에 달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사망자가 7명이었던 것에 비춰보면, 무려 3배 이상 늘어난 수준입니다.

장마 뒤 그야말로 '살인적인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온열 질환자도 무섭게 늘고 있는 겁니다.

전 세계 청소년들의 축제인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열리고 있는 전북 부안군 새만금 야영지에서도 온열 질환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숙영이 시작된 지난달 29일부터 지금까지 모두 72명이 온열 질환으로 이송 치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개막 첫날인 어제는 참가자 400명가량이 온열 질환 증상을 호소해 현장에 있는 의료 시설에 다녀가기도 했습니다.

가축들도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충청남도에서는 닭 등 가금류가 2만3천여 마리, 돼지가 천9백여 마리를 포함해 올여름만 2만5천여 마리가 더위에 폐사했습니다.

전남에서도 지난 6월 17일 이후 어제까지 7개 농가에서 닭 천4백 마리와 돼지 22마리가 폐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더위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면서 정부도 어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폭염 위기 경보 수준도 4년 만에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올렸는데요,

내일도 대부분 지역이 최고기온이 30도가 넘는 등 혹독한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날이 매우 무더운 만큼 되도록 야외활동을 자제하시고, 부득이 나가게 되더라도 수분 섭취에 신경 쓰는 등 온열 질환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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