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산 인근 공원서 대낮 성폭행..."피해자 의식불명"

[앵커]
대낮 서울 관악산 인근 공원에서 여성이 성폭행을 당하고 의식 불명에 빠졌습니다.

현장에서 체포된 범인은 30대 남성으로, 경찰은 두 사람을 모르는 사이로 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 박정현 기자!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앵커]
피해자가 매우 위독한 상황으로 전해지고 있죠, 자세한 사건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사건은 오늘 오전 11시 50분쯤 서울 관악산 자락에 있는 한 공원에서 발생했습니다.

등산하던 행인이 둘레길에서 비명을 들었다며 경찰에 신고했는데요,

출동한 경찰이 일대를 수색한 결과 산 중턱, 길에서 조금 떨어진 풀숲에서 낮 12시 10분 30대 남성 A 씨를 발견했습니다.

A 씨는 강간상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발견 당시 피해 여성은 이미 심하게 다쳐 의식을 잃은 뒤였고,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현재 매우 위독한 상황입니다.

경찰은 A 씨가 피해자와 아는 사이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 씨는 범행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고, 마약 간이 시약 검사 결과에서도 음성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둔기도 확보했는데, A 씨가 실제 범행에 사용한 것인지는 확인 중에 있습니다.

또, 최근 온라인에 올라왔던 신림동 살인 예고 글 등과 관련이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한 뒤 내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