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부 한국인 오늘 귀국길...직항 항공편은 결항

2023.10.10 오전 03:35
[앵커]
이스라엘에 발이 묶인 한국인 체류객 일부는 오늘(10일) 우리 국적기를 통해 현지를 빠져나올 예정입니다.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인천발 이스라엘 텔아비브행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김혜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이스라엘에 머무는 한국인은 930여 명으로 추산됩니다.

장기체류자 570여 명과 여행하다 발이 묶인 360여 명입니다.

현지에서는 한국인 피해 여부와 안전한 철수 방안을 여러모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김진한 / 주이스라엘 대사 : (여행객들은) 대부분 성지순례 오시는 분들이 많고, 현지 상황에 따른 정보를 계속 수집하면서 이에 따른 철수 방안이라든가 가급적이면 여러 가지 우리 국민의 안전이 확보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한국인은 오늘 귀국길에 오릅니다.

현지 시각으로 오늘 낮 1시 45분쯤, 승객 200여 명을 태울 수 있는 대한항공 KE958 항공편이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출발할 예정입니다.

예정 시각보다 15시간 늦게 출발하는 건데, 도착은 우리 시각으로 내일 새벽 6시 10분쯤입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충돌 사태가 일어난 뒤 현지에서 우리 국적기 귀국편이 운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만, 200여 명 외에 나머지 체류객들이 언제 이스라엘을 빠져나올 수 있는지는 아직은 알 수 없습니다.

현지 공항이 운영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당장 수송기를 동원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장지향 / 아산정책연구원 중동센터장 : 수송기를 띄울 상황이 되면 당연히 띄워야겠지만 제 생각에는 이스라엘의 군사력이 아프가니스탄이나 이 정도로 약하지는 않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괜찮지 않을까….]

대한항공은 이번 주 인천에서 출발해 텔아비브로 향할 예정이던 항공편 3편을 모두 운항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후 예정된 항공편은 현지 공항의 사정을 확인한 뒤 협의를 거쳐 운항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영상편집: 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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