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해 1심에서 뇌물 혐의 무죄를 선고받은 곽상도 전 의원이 8개월 만에 다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곽 전 의원은 오늘(25일) 오전 10시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뇌물과 범죄수익은닉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곽 전 의원은 검찰 조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아들 병채 씨가 받은 성과급으로 자신의 보석 보증금을 냈다는 의혹에 대해 당시 아내가 사망해 아들이 보증금을 내줬고, 석방된 다음 곧바로 갚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대장동 일당이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에서 하나은행이 빠지지 않도록 힘써줬다는 의혹도 검찰이 2년 동안 수사했지만, 자신과 관련된 자료는 아무것도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아울러 병채 씨는 취업 후 경제적으로 독립해 어떻게 살았는지 모른다며, 자신과 경제 공동체가 아니란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곽 전 의원은 대장동 일당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와해하지 않도록 힘써달라는 청탁과 함께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던 아들의 퇴직금인 것처럼 꾸며 뇌물 50억 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습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당시 컨소시엄 와해 위기가 있었다고 단정할 수 없고, 곽 전 의원이 실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보기도 어렵다며 뇌물 혐의 등에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또, 아들 병채 씨가 결혼해 독립적 생계를 유지한 만큼 퇴직금 명목으로 받은 50억 원을 곽 전 의원이 받은 것과 같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검찰은 아들 병채 씨를 뇌물 혐의 공범으로 입건하고 여러 차례 불러 조사하며 곽 전 의원 혐의를 보강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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