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길수는 도주 중에 옷을 갈아입고 미용실에 들러 머리 모양까지 바꿔 수사에 혼선을 주고 있습니다.
탈주 후 초기 검거에 실패하면서 도주가 장기화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다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과 교정 당국은 가용 인원을 모두 투입했지만, 김길수는 여전히 행방이 묘연합니다.
탈주 당일, 반나절 만에 경기 남부에서 북부로 서울을 관통하더니 다시 서울로 진입하며 말 그대로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지인과 동생을 만났고, 옷과 현금까지 건네받았습니다.
옷을 갈아입은 김길수는 미용실에 들러서 머리 모양까지 바꾸기도 했습니다.
전단지와 다른 외모로 추적에 혼선을 주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수배 전단이 뿌려졌지만, 옆에서 밥을 먹더라도 유심히 보지 않으면 알아보기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김길수 목격자 /서울 당고개역 인근 식당 손님 : 왔는데 웬 건장한 사람이 혼자 앉아 있더라고요. 그 시간은 저 혼자 밥 먹거나 이런 상황인데…. 지켜봤더니 키는 170 중반대 정도로 보이고 체격이 건장했어요.]
게다가 김길수는 신용카드 없이 현금만 쓰고 이동 중이어서 추적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또 다른 조력자를 만나 도움을 받는다면 검거가 더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탈주한 지 이틀째 행방이 묘연한 상황에서 김길수가 이미 수도권을 벗어났을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교정 당국은 이미 전국의 주요 교통 길목에 교도관을 배치하고 김길수를 쫓고 있습니다.
탈주범 김길수의 도주가 장기화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시민들의 불안감도 그만큼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다현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