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인기 아이돌 그룹 빅뱅 출신의 가수 지드래곤, 권지용 씨가 첫 경찰 조사를 받습니다.
권 씨는 경찰 조사에 앞서 언론에 마약 관련 범죄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윤웅성 기자!
[기자]
네, 인천 논현경찰서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권지용 씨, 조금 전 경찰에 출석했는데, 조사가 시작됐습니까?
[기자]
네, 권지용 씨는 조금 전인 1시 반쯤 경찰서에 출석해 30분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이곳 주변으로 기동대 등 경찰관 150여 명을 투입하고 돌발 상황에 대비했는데요.
경찰 조사에 앞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권 씨는 "마약 관련 범죄에 연루된 사실이 없다"며 "그걸 밝히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권지용 씨는 마약 투약 의혹이 제기된 이후 줄곧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권 씨의 모발과 소변 등을 채취해 간이시약검사를 진행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도 의뢰할 방침입니다.
또, 권 씨의 휴대전화도 임의제출 형태로 건네받아 통화 내역 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주 경찰은 권 씨에 대한 통신 내역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범죄 사실 소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경찰은 서울 강남에 있는 유흥업소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유흥업소 실장을 구속하고 권지용 씨와 배우 이선균 씨 등 4명을 입건했습니다.
또, 재벌가 3세를 비롯해 5명에 대해서도 관련 혐의로 내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배우 이선균 씨의 마약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이선균 씨의 마약 투약 혐의도 인천경찰청에서 진행하고 있는데요.
경찰은 이 씨에 대한 두 차례 소환 조사를 마쳤습니다.
첫 조사에서는 진술을 거부했던 이 씨는 그제(4일) 진행된 두 번째 조사에서는 사실상 마약 투약을 인정했습니다.
다만, 구속된 유흥업소 실장이 무언가를 건넸고, 마약인지 아닌지 몰랐다며 자신도 속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까지 진행된 검사에서 마약이 검출되지 않았지만, 나중에 마약 투약이 확인되더라도 고의성은 없었다는 걸 주장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경찰은 이 씨의 모발이 아닌 다른 체모에 대한 정밀 검사를 의뢰하고,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마약 투약 여부와 시점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와 같은 보강 수사를 마친 뒤 이 씨를 다시 소환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인천 논현경찰서에서 YTN 윤웅성입니다.
중계 : 홍덕태
촬영기자 : 온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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