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키워준다더니...'개 118마리 암매장' 일당 적발

키우기 어려워진 반려동물을 대신 키워준다고 홍보한 뒤, 위탁받은 반려동물 118마리를 모두 암매장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경기 여주경찰서는 이천시에 있는 동물보호소 업주 30대 A 씨와 처리업자 B 씨 등 3명을 동물보호법 위반과 사기 혐의로 구속 송치하고, 직원 등 7명은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4월까지 동물보호소에 있던 반려견 118마리를 처리업자에게 넘겨 살처분 하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반려동물을 대신 키워준다는 모집 글을 온라인에 올려, 개 주인들에게 마리당 100만 원에서 600만 원을 받고 반려견을 넘겨받았습니다.

이후 반려견 주인에게 개의 모습을 공개하는 기간이 끝난 뒤 반려견을 모두 살처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앞서 한 동물단체가 지난 4월 암매장된 개 사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이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