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월요일 1시 출근·OTT 구독료 지원” 문체부 인증 여가 친화 기업은 어디?

2023.11.15 오후 02:20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지역문화진흥원과 함께 여가 친화 경영을 통해 근로자의 일과 여가의 균형을 보장한 기업과 기관 151개 사를 ‘2023년 여가 친화 기업·기관’으로 인증한다.

15일 문체부에 따르면 여가 친화 인증제는 ‘국민 여가 활성화 기본법’ 제16조에 근거해 근로자가 일과 여가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모범적인 여가 친화 경영을 하는 기업과 기관을 선정해 인증하는 제도이다. 인증 회사들은 근로자들의 일과 여가의 균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여가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인증 공모 신청 건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며, 올해는 지난해의 138개 사 대비 30%가량 증가한 총 179개 사가 공모에 참여했다. 이들 중 지난해 전체 신청 건수를 상회하는 145개 사가 신규로 인증을 신청한 기관이라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최종 인증 대상 기업·기관은 서류심사와 임직원 설문조사, 면접조사를 통해 여가시간 확보, 여가 활동 지원, 조직문화 등의 항목을 평가받고, 인증위원회 의결을 거쳐 선정됐다.

인증된 기업들은 모두 직원들이 일과 여가의 균형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1인 가구 증가 등의 사회환경 변화를 반영해 사내 단체 여가 활동이 아닌 자기 계발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료, 온라인 강의 구독료 지원 등 개인의 수요를 반영한 자유로운 여가 누림을 지원하는 제도 운영 사례도 눈에 띄었다.

아울러 문체부는 인증기업 중에서 다른 인증 사들에 비해 선도적인 여가 친화 경영을 하고 종합적인 여가 친화 인증 점수가 높은 기업, 임직원 간 원활한 의사소통 등의 측면에서 기업문화 점수가 높은 기업 또는 타 기업과 차별화된 특별한 여가 친화 제도를 운영하는 기업은 평가위원 추천과 여가 친화 인증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포상한다.

문체부 장관상은 ▴4년마다 한 달간의 유급휴가를 지급하는 등 직원들에게 파격적인 재충전 기회를 제공하는 ㈜상지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꿈잠 월요일(매주 월요일 오후 1시 출근)’ 운영, 무제한 연차 사용을 허용하는 등 기업만의 고유한 여가 제도를 창출한 ㈜스튜디오에피소드, ▴월 1회 ‘문화의 날(오후 4시 조기퇴근)’, 법정 휴가 외 연 1회 하계휴가(평일 4일) 제도를 운용하는 ㈜섹타나인, ▴컴퓨터(PC) 셧다운 제도(오후 6시 이후 PC 전원 자동차단), 퇴근 음악과 퇴근 방송 공모 등 직원들의 저녁이 있는 삶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디지비(DGB)대구은행 4개 사가 받는다.

지역문화진흥원 원장상은 ▴주식회사 빌리지베이비, ▴㈜마이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국공항공사 4개 사에, 여가 친화 인증위원회 특별상은 ▴㈜닥터다이어리, ▴롯데캐피탈㈜ 2개 사에 수여한다.

장관상을 받은 ㈜상지 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허동윤 대표는 “눈뜨면 출근하고 싶은 직장, 더 나은 삶을 꿈꾸게 하는 직장이 되기 위해 일과 삶의 균형은 매우 중요하다.”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구성원 모두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가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15일 오후 2시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열리는 인증식에서는 우수기업 포상과 인증서 수여, 우수사례 발표를 진행한다. 특히 문체부는 인증식에 앞서 우수 포상 기업과 기관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어 기업들의 여가 제도 운용과 관련한 애로사항 등 현장 의견을 생생하게 청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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