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의사협회가 총파업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정부가 의료계 의견을 수용하지 않고 그대로 강행한다면 찬반 투표를 거쳐 파업을 결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의사회 대표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의료계 차원의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의사협회는 정부가 최근 전국 의과대학의 정원 수요조사를 발표하며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과학적·객관적 근거 없는 결과를 내세워 의료계와 협의 대신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를 저지하기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투쟁의 강도를 점차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를 강행하면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을 결정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필수 / 대한의사협회장 : 전국의사 총궐기대회 개최 등 투쟁 강도를 높여 나갈 것이며 파업에 대한 전 회원 찬반 투표를 즉각 실시하여 파업 여부를 결정할 것입니다.]
앞서 정부는 전국 40개 의과대학을 상대로 한 정원 확대 수요 조사 결과를 두 차례 연기한 끝에 발표했습니다.
당장은 2천백여 명, 2030년까진 4천 명 가까이 증원 수요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병왕 /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지난 21일) : 증원 수요는 2030년까지 매년 증가하여 2030년까지 최소 2,738명에서 최대 3,953명의 증원 수요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의협회장은 삭발까지 하면서 의대 정원 확대를 반드시 막아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필수의료 지원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의대 정원 확대를 놓고 정부와 의료계 사이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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