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강 한파' 속 곳곳 화재...온열기 화재주의보

2023.12.22 오전 07:10
[앵커]
전국이 꽁꽁 얼어붙은 최강 한파 속에 밤사이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대구에서는 주택 불이 나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불씨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황윤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과 함께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공장 곳곳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탔습니다.

어제(21일)저녁 8시 40분쯤 충북 충주시에 있는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은 한때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2시간 40여 분 뒤 불을 껐지만,

40대 남성 직원 1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충북소방본부 소방관 : 발등에 오백 원짜리 동전만 하게 화상 입었대요. 경비였어요. 경비.]

창문 곳곳이 깨져있고, 집 안은 새까맣게 변했습니다.

어젯밤(21일) 10시 반쯤 2층짜리 단독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30분 만에 꺼졌는데,

80대 여성 거주자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대구 북부소방서 소방관 : 1층에서 저희가 구조 대상자를 확인했습니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었고, 저희가 일단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병원으로 이송은 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경기도 양주에 있는 부품 공장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한때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가 발령됐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승용차 한쪽이 까맣게 그을렸습니다.

부산시 연제구에 있는 지상 4층짜리 상가 쓰레기 더미에서 시작된 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면서 근처에 세워져 있던 차량까지 피해를 봤습니다.

상가에 있던 10여 명이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소방 추산 1,600여만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강추위 속에 불을 끄는 소방대원들이 발을 구릅니다.

오늘(22일) 새벽 인천시 중구 운남동에 있는 다가구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화물질이 많아 2시간 40분 만에야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소방은 불을 완전히 끄는 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황윤태입니다.


영상 편집 : 이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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