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가요대전' 위조 티켓이 고가에 판매돼 논란이 일고 있다.
'SBS 가요대전'이 25일 오후 5시 10분 인천 영종도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동방신기, 샤이니, NCT127, NCT 드림, 더보이즈, 스트레이키즈, (여자)아이들, 뉴진스, 아이브 등 역대급 라인업이 공개되면서 입장 전부터 K팝 팬들 사이에서 '표 구하기 전쟁'이 벌어졌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위조 입장권이 고가에 거래돼 논란이 일고 있다. 더 중앙은 이 과정에서 최소 90장 이상의 '가짜 티켓' 거래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한 피해자는 "40만 원짜리 표를 4장 구매했고, 판매자가 택시비 명목으로 10만 원을 더 요구해 총 170만 원의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사전 응모에 당첨되면 무료로 표를 받을 수 있었으나, 국내에 할당된 표가 5,000여 장밖에 되지 않아 경쟁률이 매우 높았고 그 탓에 암표 거래가 활발했다는
분석이다.
가짜 티켓 피해자 중엔 지방 팬뿐 아니라 중국인, 일본인 등 해외 K팝 팬들도 있었다. SBS 측은 가짜 티켓 논란이 계속되자 25일 오후 "공연 당일 현장에서 가짜 티켓이 판매된 사실을 알게 됐다"며 "피해 사실을 파악하고 즉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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