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체국 금융 시스템에서 또다시 장애가 발생해 연말 금융 업무가 급한 고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새해를 앞둔 연휴 아침부터 접속 장애가 이어졌는데, 우정 당국은 복구는 커녕 장애 원인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현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우체국 예금 홈페이지가 아침부터 접속 장애를 일으켰습니다.
사이트를 클릭하면 접속 장애 메시지만 반복됩니다.
새해를 앞둔 연휴 첫날, 온라인은 물론 모바일 앱 접속까지 막힌 겁니다.
연말연시, 급한 금융 업무가 몰리는 시기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고객들은 온종일 발을 동동거려야 했습니다.
[우체국 금융 고객: 대리점에다 송금을 좀 해줘야 하는데 그런 것도 못하고 있고, 제 지인한테도 이제 송금 자체를 못하고. 또 입금된 것도 확인해야 하는데 아예 못하고 있는 거죠.]
우체국 금융 이용자 수는 인터넷뱅킹과 스마트뱅킹, 우체국 페이까지 260만 명이 넘습니다.
접속 장애가 발생한 건 아침 7시쯤,
우정사업본부는 모든 이용자가 접속장애를 겪은 건 아니고 일부 간헐적으로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한나절이 넘도록 복구는 커녕, 장애 원인도 파악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 : 우체국 금융 장애 발생으로 인해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과 금융 시스템 구축 사업자 등과 함께 발생 원인을 찾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체국 금융은 앞서 지난 5월 차세대시스템을 오픈했는데, 개통 당일은 물론 이후에도 시스템 장애가 반복됐습니다.
특히, 지난 7월엔 잔고가 없는데도 송금되는 등 1,700여 건의 대규모 입금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한
그래픽 : 박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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