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이 군립 보건의료원 개원을 앞두고 응급의학과 전문의 연봉을 4억 2,200여만 원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12월 28일 올라온 단양군의 4차 채용공고는 지난해 11월 1차 채용 때 제시한 3억 8,400만 원보다 3,800여 만 원 오른 금액이다.
단양군은 아파트와 별장, 관광시설 이용료 할인 등 각종 복지혜택을 약속했다.
오는 7월 문을 여는 단양 보건의료원 운영에 필요한 전문의는 응급의학과 2명, 내과 1명, 정신건강의학과 1명 등 모두 4명이다. 1차 공고를 통해 채용한 의사는 3명으로 이들 연봉은 응급의학과 3억 8,400만 원, 내과 3억 6,600만 원, 정신건강의학과 2억 6,400만 원이다.
1차 공고 당시 응급실에서 근무할 응급 전문의 1명이 서류 전형에서 탈락하면서 정원을 다 채우지 못했다. 단양군은 지난달 2~3차 모집에서 응급 전문의 연봉을 4억 320만 원으로 인상해 공고를 냈다.
응시 조건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또는 전문의가 아니면 '응급실 5년 이상 경력자'로 기준을 완화했다.
군 관계자는 중앙일보에 "추가 모집에 1~2명이 응시했지만, 다른 병원에 취직하거나 면접에 응하지 않아 채용이 불발됐다"며 "4차 공고에서 연봉을 더 높여 4억 2,240만 원으로 정했다. 단양과 인접한 제천시 종합병원 전문의 수준"이라고 말했다.
4차 채용은 오는 11일이 마감이다. 마감을 이틀 앞둔 9일까지 1명이 지원한 상태다.
단양군은 2021년 말 보건소 인근 1만㎡ 터에 국·도비 84억 원 포함 총 150억 원을 투입해 단양군 보건의료원을 착공했다. 오는 7월 문을 여는 단양군 보건의료원은 30병상 규모에 내과, 안과, 치과 등 8개 진료과목을 갖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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