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배현진 의원을 습격한 중학생은 연예인을 만나려고 일대를 배회하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서 주장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봉합 수술 뒤 입원 중인 배 의원은 가해 중학생에 대한 처벌 의사를 경찰에 전했습니다.
윤웅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은색 패딩을 입은 A 군이 서울 강남 거리에 나타납니다.
한 방향으로 걸어가는가 싶더니 특별한 목적지가 없는 듯 거리를 맴돕니다.
배 의원을 습격한 오후 5시 20분쯤보다 2시간가량 이른 시간부터 범행 현장 주변을 배회한 겁니다.
이후 A 군은 배 의원을 발견하고는 여러 차례 신원을 확인한 뒤 갖고 있던 돌로 17차례 때렸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군은 범행 도구인 돌을 평소 외출할 때 가지고 다녔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를 근거로 경찰은 계획범죄 여부 등 다양한 가능성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맞서, A 군은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연예인이 자주 다니는 미용실에 사인을 받으려고 주변을 배회하다가 배 의원을 보고 돌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겁니다.
실제 범행 장소 주변에는 평소 연예인들이 방문하는 미용실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또, 당시 배 의원은 개인 일정을 보던 중이라 동선이 사전에 공개되진 않았습니다.
[배상훈 / 프로파일러 : 범인이 배현진을 노리고 갔다기보다는 배현진과 유사한 정치인 혹은 그런 유명인들이 있으면 바로 공격할 생각으로….]
배 의원은 봉합 수술 뒤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며 치료받고 있습니다.
현재 어지럼증과 상처 부위 통증을 호소하고 아직 충격이 커 당장 퇴원은 어려워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배 의원은 경찰에 누구나 당할 수 있는 범죄였다며 선처는 없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의원실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YTN 윤웅성입니다.
촬영기자;김광현
영상편집;강보경
그래픽;최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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