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총선 후보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후원회장인 이천수 씨를 폭행하거나 협박한 남성들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공직선거법상 선거의 자유 방해 혐의로 입건한 60대 A 씨와 70대 B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A 씨는 지난 7일 아침 7시 반쯤 인천시 계양역에서 이 씨를 폭행한 혐의를, B 씨는 같은 날 오후 2시쯤 임학역 부근에서 드릴을 든 채 이 씨의 가족을 안다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조사에서 반가워서 한 행동인데 좋지 않게 비쳐 후회하고 있다며 폭행할 의도는 아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 씨는 이 씨한테 실망해서 그랬다면서도 이 씨의 주거지를 언급한 적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이 씨는 지난 8일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피의자 처벌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공직선거법에 명시된 폭행과 협박 피해 대상에 포함되는지 법리 검토를 하고 있다며, 일반 폭행이나 협박으로 혐의를 변경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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