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 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 선수가 일본풍 주점에 '매국노'라고 적은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자영업자 단체로부터 고소당했다.
19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자영업자 단체 '자영업 연대'는 안산 선수가 자영업자 전체를 모욕해 명예훼손을 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는 "안산이 일본풍 주점을 매국노라고 주장하며 선량한 자영업자 전체를 모욕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들은 "안산은 경솔한 주장으로 해당 주점 브랜드 대표와 가맹점주는 물론, 일본풍 음식을 파는 자영업자 그리고 오늘도 묵묵히 가게를 지키는 700만 사장님 모두를 모독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산 선수의 책임 있는 사과와 보상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 선수는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国際線 出発(日本行)국제선 출국(일본행)'이라고 일본어로 쓰인 전광판 사진을 "한국에 매국노 왜케 많냐(왜 이렇게 많냐?)"라는 간단한 설명과 덧붙여 올렸다.
안 선수가 올린 전광판은 광주 소재 한 쇼핑몰 내 일본 테마 거리 입구 사진이다. 안 선수가 찍어 올린 사진에는 가게 상호명이 나오지 않았으나 안 선수의 사진으로 '일본풍' 간판이나 가게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안 선수의 사진이 화제가 되자 해당 쇼핑몰 내 입점한 일본풍 주점 브랜드 중 한 곳의 대표가 SNS를 통해 직접 모습을 드러내고 악플 세례를 받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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