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굿모닝브리핑] 개정 공연법 시행에도 암표상 기승..."실효성 의문"

2024.03.25 오전 07:24
■ 출연 : 이현웅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3월 25일 월요일입니다. 굿모닝 브리핑 시작합니다.


가장 먼저 동아일보 기사 함께 보겠습니다.
지난 23일 새벽, 경기 광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나며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화재 사고 목격자들은 불법 주차 차량들 때문에 소방차 진입이 늦어진 점이안타까웠다고 지적했는데, 당시 상황이사진을 통해 표현돼 있습니다. 신고가 들어왔던 건 2시 56분경이었습니다. 그리고 소방차는 약 10분 뒤 아파트 단지에 도착했는데요. 하지만 진입로에 불법 주차 차량6대가 방해하고 있어 7분의 시간이 더 소요됐습니다. 그리고 겨우 아파트 주차장 안으로 들어왔지만 이번에도 역시 주차구역 밖에 세워진 차량 때문에 회전을 하지 못해 공동 현관까지 접근하지 못했습니다. 더이상 지체할 수 없었던 소방대원들은 아파트 쪽문 계단을 통해 현장으로 진입했고 그제서야 차량 주인들이 하나둘 나와 차를 옮겼습니다. 이런 사고가 있었던 다음 날인 어제,다시 현장을 찾았더니여전히 노면에 '소방차 전용'이라 표시된 구역까지 불법주차 차량들이 버젓히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화재 현장 진입을 막는 차량에 대해서는 강제처분할 수 있도록 지난 2018년 소방 기본법이 개정됐습니다. 그 후 연간 수천 회의 강제처분 훈련까지 하고 있지만실제 지금까지 6년 동안 강제처분한 사례는단 4건에 불과합니다. 현장에서는 사후 처리 과정의 행정적 부담 때문에강제처분이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오는데당시 상황이 긴급한 상황이었다는 걸 입증하는 과정에 소방관 개인이 시달릴 여지가 있다는 겁니다. 때문에 소방 활동을 방해한 차량의 경우이들이 책임 소재를 입증하는 방식으로 방안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두 번째 기사는 조선일보 기사입니다.
요즘 AI가 다양한 곳에 활용되고 있죠.
취업을 위한 자기소개서도 예외는 아닙니다. 하지만 아직은 기술이 완벽하지 않은 탓에채용 담당자들은 어색한 문장이 섞인자기소개서들을 간혹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점점 더 AI 사용 여부를판단하기 어려워질 것 같은데요.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매출 기준 상위 500개 기업 채용 담당자를대상으로 조사해본 결과,응답자의 65%가 AI를 자소서에 활용할 경우감점 등 불이익을 주겠다고 했지만정작 AI 판별을 하고 있다는 응답은 27%에 그쳤습니다. 판별하는 데에도 기술력과 시간 등이 필요하기 때문일 텐데 그래서 응답자의 41%는 아예 자소서가사라지고 다른 전형이 강화될 거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더이상 독창성이 없는 자기소개서로 사고와 논리력 등을 판단하고 평가하는 게무의미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채용 담당자들 중 면접 결과를 중심으로채용한다고 답한 비율이 92%였고요. 서류 7%, 필기 0.6%와 큰 차이를 보인 만큼앞으로는 AI가 도울 수 없는 면접 전형이강화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다음 기사들 보겠습니다.
먼저 한겨레 신문에 실려 있는데요.
관중이 가득찬 잠실야구장의 사진이 실려 있고,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프로야구 개막전 매진 행진이 이어졌다고제목을 달아뒀습니다. 개막 이틀째인 어제도 잠실 구장을비롯한 3개 구장이 만석일 정도로 많은 팬들이 프로야구를 보기 위해경기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음 서울신문 기사를 보면,매번 지적되는 암표 문제가 올해에도반복되고 있다는 내용이 실려 있었습니다. 인터넷 예매는 물론 현장 판매분까지 놓쳐아쉬운 마음에 쉽게 발길을 돌리지 못하고 있는 팬들에게 접근해정가의 두 배에서 세 배 정도의 가격을 제시하고는 하는데요. 이런 암표상 손에는 그렇게 구하기 어렵다는티켓이 수십장이나 들려 있었습니다. 지난 22일부터 개정 공연법이 시행돼서매크로를 사용해 표를 구하고여기에 웃돈을 붙여 판매하면 형사처벌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마치 법을 마치 비웃듯 여전히 암표상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팬들은 버젓이 암표를 파는 앱이나 사이트도 있고, 현장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는데단속한다고 말만 하지 실질적인 처벌이 없기 때문에 암표가 계속 거래된다고 토로했습니다. 매해 반복되며 나오는 이러한 암표 문제,근절할 수 있는 방안이 없는지 조금 더 진지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국민일보 기사 보겠습니다.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노래의제목인 '밤양갱'은 정확한 발음이'바먕갱' 일까요? 아니면 '밤냥갱' 일까요?
원곡에서는 '밤냥갱' 이라고 하던데이건 맞는 발음일지, 틀린 발음일지요? 이러한 궁금증이 생겼을 때 물을 수 있는곳이 있습니다. 바로 국립국어원의 '우리말365' 서비스입니다. 국어원은 국민들의 원활한 언어 생활에도움을 주고자 지난 2014년부터 메신저를통해 궁금증을 풀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현재까지 24만 명 정도가 이용하고 있고하루에 평균 400건 정도 질문이 들어온다고합니다. 들어온 질문에 대해선 10명의 우리말 상담사가 답을 해 주는데 점점 최근에 요지를 파악하기 어려운 질문이들어오는 경우가 잦다고 입을 모읍니다. 자신이 어떤 질문을 하고 싶은지조차정리가 되지 않는 걸 보면서 최근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문해력이 떨어지는 걸 체감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교정과 편집을 거친 신문 기사나출판 형태로 나온 책을 자주 접하는 습관을기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렇다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밤양갱은 '바먕갱'일까, '밤냥갱'일까요? 정답은 둘 다 맞을 수 있습니다. 밤양갱은 국어사전에 정식 등록된 단어가아닌데, 이를 밤과 양갱의 합성어로 본다면니은이 추가된 '밤냥갱'으로,한 단어로 본다면 단순 연음해 '바먕갱'으로 발음할 수 있다고 합니다. 좀 허무한가요?

3월 25일 아침 신문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굿모닝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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