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사랑에 속아"...전화금융사기 가담한 여성 구속 송치

전화금융사기 조직원이 거짓으로 사귀자고 하는 말에 속아 현금 수거책으로 활동한 여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기 가평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30대 여성 A 씨를 검거해 지난 22일 구속 송치했습니다.

A 씨는 지난 14일, 경기 가평군 설악면에 있는 주차장에서 전화금융사기 피해자에게 800만 원을 받으러 갔다가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SNS에서 자신을 사업가라고 소개하며 사귀고 싶다는 전화금융사기 조직원 말에 속아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그러면서, 전화금융사기 피해자 10명에게 현금 2억 2천만 원을 받아 전달하고 지금도 조직원을 믿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조직원이 A 씨를 어떻게 조종했는지 조사하는 등 보이스피싱 조직 전체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