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알바 첫날 970만 원 횡령한 남성..."다 도박에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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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일일 아르바이트를 하며 970만 원을 빼돌린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20대 남성 A 씨를 컴퓨터등사용사기 등의 혐의로 최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4일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한 편의점에서 일하며 970여만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그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하루만 일할 사람을 구한다는 구인 글을 보고 접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총 142회에 걸쳐 교통카드나 네이버페이에 돈을 충전한 뒤 중고 거래 사이트를 통해 이를 현금화했다. 경찰은 가게 매출 기록에 이상함을 느낀 점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달 초 전북 전주시의 편의점에서도 유사한 방식으로 1,800여만 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죄 수익금을 모두 도박에 탕진했다"고 진술했다.

디지털뉴스팀 정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