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말인 오늘 모처럼 따뜻한 봄 날씨가 찾아왔지만, 한낮에는 이른 더위가 찾아와 기승을 부렸는데요.
실내에서 열린 박람회에는 더위를 피해 찾아온 시민들로 종일 북적였습니다.
안동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흐르는 물가에 첨벙첨벙 발을 담근 아이들.
서로에게 물을 뿌리는 아이들 표정에 웃음꽃이 활짝 피어납니다.
[허지수 / 서울 청파동 : 뭐하고 놀까 생각하다가 더우니까 한강 오자고 해서 한강 왔어요. 좀 차갑긴 한데 그래도 친구들이랑 물장구치니까 재미있습니다.]
이른 더위에 물가는 이미 아이들의 놀이터로 변신했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부는 그늘 아래서 즐기는 피크닉도 인기 만점입니다.
[심대용·심희탁 / 서울 신길동 : 저는 학교에서 스트레스 받는 것도 있었는데 이렇게 스트레스를 푸니까 가족들이랑 좋은 사이가 된 것 같아서 좋아요.]
푸릇푸릇한 새순이 올라온 벚꽃 나무 아래서는 올해 마지막 벚꽃을 즐겨봅니다.
[최보규·천효정 / 나들이객 : 한강에서 약간 봄내음? 물냄새도 나고, 사람들도 피크닉을 많이 하고 하니까 오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말 위에 올라탄 아이가 멋진 모자를 쓰고 카우보이를 흉내 내 봅니다.
손에 쥔 장난감이 신기한 듯 입가에는 미소가 가득 번집니다.
이른 더위에 실내에서 열린 박람회장은 종일 붐볐습니다.
[조창희·조은호 / 서울 잠실동 : 실내니까 오히려 덜 덥고 시원하게 활동할 수 있어서 좋았고요. 엄마 아빠랑 또 재밌는 거 하고 싶어요.]
다양한 체험활동들이 준비된 덕에 주인공인 아이들도, 동심으로 돌아간 어른들도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류재혁·류준상 / 경기 수원시 매탄동 : 아빠랑 같이 오니까 재미있고 아빠랑 같이 참여해 볼 이벤트도 많으니까 꼭 다음번에도 하면 올 거예요.]
[박수아·이하빈·이채빈 / 서울 삼성동 : 날씨가 좋아져서 어린이날도 다가오고. 주말마다 이런 이벤트 있으면 갈 것 같아요.]
때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시민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주말을 즐겼습니다.
YTN 안동준입니다.
촬영기자 : 권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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