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청사에서 술자리 회유를 받았다고 주장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측이 이번엔 검찰이 전관 변호사까지 소개해주며 진술을 회유했다는 추가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검찰은 해당 변호사가 사실무근이라고 답했다며, '아니면 말고' 식인 허위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자필로 작성한 '술자리 의혹' 옥중서신입니다.
자신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함께 연루된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해, 검찰 고위직 출신의 변호사를 검사가 연결해줘서 만났다고 적혀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변호사가 검찰이 재판 중인 사건을 유리하게 해줄 뿐 아니라 주변 수사를 멈출 것을 약속했다며, 이 대표와 관련된 회유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술자리 회유 주장도 거듭 반복했는데, 구체적으로 소주와 연어회, 회덮밥, 국물 요리 등을 먹었다고 다시 적었습니다.
검찰도 다시 정면 반박에 나섰습니다.
전관 변호사라고 지목된 변호인에게 확인한 결과, 검사가 주선한 일이 전혀 없다는 겁니다.
또 이 전 부지사에게 접견을 간 건 사실이지만 오랜 기간 친분이 있었고, 이 전 부지사의 가족이 요청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회유 여부에 대해서도 해당 변호인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음주를 곁들였다는 저녁 식사 날짜가 언제인지도 이 전 부지사는 계속 말을 바꾸고 있다며 허위주장을 멈추라고 지적했습니다.
오는 6월 1심 선고를 앞둔 이 전 부지사의 적극적인 의혹 제기에 검찰과의 진실 공방이 반복되고 있는 건데,
이 전 부지사는 이번에 공개한 옥중서신 제목에 '1'이라고 적어, 또 다른 의혹 제기를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영상편집 : 전자인
디자인 : 김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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