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유재환이 작곡비 사기 및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재환으로부터 사기와 성희롱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폭로글이 올라와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23일 작곡가 정 모 씨와 결혼을 발표하며 많은 축하를 받은 직후라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피해자 A씨는 26일 "작곡비 130만 원을 받고 병원, 사고, 공황 등의 핑계를 대며 2년째 아무 곡도 주지 않았다"라며 "밥 먹을 돈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식비까지 빌려 현재 총 153만 원이라는 금액을 돌려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A 씨는 또 유재환으로부터 "스킨십하는 상상한 적 없느냐. 나는 있다. 아무래도 정신적으로 가까워지다 보니, 저는 있다" 등의 성희롱 발언을 들었다고도 폭로했다.
같은 날 유재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책임감 없는 행동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환불은 어떻게든 최선을 다해서 해드렸다. 마음에 드시는 작업물을 전달해 드리기 위하여 다시금 최선을 다할 것으로 원하시는 방향에 맞춰 업무처리를 할 예정이므로 약속 지키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유재환은 성희롱 의혹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처음 올린 사과문에는 성희롱 의혹 관련 내용도 있었으나, 빠르게 해당 부분을 삭제했다.
이 가운데 28일 유재환으로부터 성희롱 피해를 당했다는 추가 폭로가 나왔다. 유재환과 작곡 프로젝트를 함께했다는 B 씨는 그와 함께 월미도를 가게 됐다가 신체 강제 스킨십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서울까지 택시 타고 도망 왔다. 그때 생각만 하면 심장이 벌렁거리고 손이 떨린다"라고 호소했다.
29일에도 한 피해 여성이 JTBC와 인터뷰를 통해 "(유재환이) 내 몸을 만지기도 하고 그랬다"며 "'네가 너무 좋아서 그런다' '어머니도 걸 수 있고 너에게 진짜 진심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 등의 말로 접근했다"라고 밝혔다.
최근 결혼 소식이 알려진 뒤에는 유재환이 예비신부 정 씨에 대해 "여자친구 절대 그런 사이 아니고 스토킹을 당하고 있는데 정OO은 나의 배다른 동생이다. 숨겨진 가족사까지 다 드러내기를 네가 바라서 (그러냐)"라고 해명했다고도 말했다.
이외에도 온라인에는 비슷한 사기 피해를 당했다는 피해자들이 여럿 등장했다. 일각에서는 곡 작업 채팅방 인원만 200명이 넘는데, 작업을 이유로 사람들과 친해진 뒤엔 수백만 원을 빌려달라는 요구가 이어진다고 증언했다.
이에 유재환에게 논란에 대해 여러 차례 입장을 물었으나 답을 하지 않고 있다. 현재 SNS에 올린 사과문을 비롯한 모든 게시물도삭제한 상태다.
유재환은 지난 2015년 MBC '무한도전'에 작곡가로 등장해 이름을 알렸다. 이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방송인으로도 활약했다.
[사진 = OSEN 제공,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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