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19 때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4명이 우울증이나 우울감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있었죠.
우울감이나 불안 등을 겪는 국민이 주저하지 않고 전문가를 찾아가 마음을 돌볼 수 있도록 정부가 심리상담을 받을 때 경제적인 지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1년 조사에서 우리나라 국민의 36.8%가 우울증이나 우울감을 겪는 거로 나타났습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1위였습니다.
우울증으로 악화할 수 있는 불안 증상도 국민의 30%가 호소해 정신건강 상태가 심각했습니다.
그런데도 사회적 인식 부족이나 치료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백 명 중 5명 정도만 전문 심리상담을 이용해 본 거로 조사됐습니다.
정신건강 상담 기관에 대한 국민의 '마음 장벽'을 낮추기 위해 정부가 경제적인 지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국민에게 8차례 전문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할인권(바우처)'을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상담사 자격별 상담 비용은 한 차례에 7~8만 원.
이 비용 중 대상자 소득 수준에 따라 최대 100%, 최소 70%를 나라에서 부담할 계획입니다.
자립준비청년이나 보호연장 아동, 중위소득 70% 이하일 경우는 무료입니다.
[김연숙 / 보건복지부 정신건강관리과장 : 신체건강과 마찬가지로 마음건강 돌봄에 대한 진입 장벽을 없애서 만성 정신질환으로 악화하는 것을 예방하고, 자살·자해 시도 같은 것을 예방하고자 하는….]
지원 대상이 되려면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나 대학교 상담센터, 정신의료기관 등을 찾아가 상담이 필요하다는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정부는 오는 7월부터 8만 명 규모로 '마음투자 지원사업'을 시작하고, 오는 2027년 50만 명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영상편집: 변지영
디자인: 우희석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